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해지면서
이라크가 무조건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는
전쟁 보다는 평화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관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이라크 무조건 사찰 허용)
이라크가 한 발 물러서는 듯 한데,
유엔의 사찰 비행을 무조건 허용하기로 했다면서요?

(답변 1)
1. 이라크는 오늘
미국의 U-2정찰기를 이용한 유엔의 사찰 비행을
무조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물론 정찰기 조정사들의 안전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 또,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다음주중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3. 이라크는 모하메드 알 두리 유엔 주재 대사의
입을 통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4. 아울러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영국 기업들에게
이라크 원유 시장에 진출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이라크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해지면서 전쟁만은
피해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질문 2-나토 지원 요청 거부)
미국과 영국의 군사행동에 대해서
유럽 주요 국가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죠.

나토가 미국의 지원 요청을 거부하고 나섰다면서요.

(답변 2)
1.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등 3국은
이라크 전이 일어날 경우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미국의 지원 요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여기에는 터키에 대한
일련의 군사지원도 거부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3. 나토는 이에 따라 오늘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사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4. 특히, 프랑스와 독일은
그동안 전쟁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천명해 왔습니다.

5. 나토 회의에서는
프랑스에 이어서 벨기에가 거부권을 행사했고
다소 소극적인 입장를 보였왔던 독일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6. 나토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3주간 나토 차원의 이라크전 지원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로비를 벌여온
미국에 타격을 준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7. 이와관련해 나토는 오는 17일
회원국 정상회의를 열고 이라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3-프랑스, 독일, 러시아 공동선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는
전쟁 보다는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면서요.

(답변 3)
1.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대신 사찰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2.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3. 독일이 참여하지 않은
정상회담에서 3국 공동선언이 채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4. 공동선언에서 3국은
평화적인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모든 기회를 주려한다,
무력은 최후의 수단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5. 따라서, 유엔 결의의 틀 속에서
사찰을 지속하고 사찰단의 인적, 기술적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 아울러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14일 유엔 안보리에서 구체적인 사찰 강화방안을 담은
평화 대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7. 이처럼, 유럽 주요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군사행동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서
이라크전의 개전 가능성이 예상 보다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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