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 트>

1.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은 정치, 통일외교안보 분야로
현대상선 대북송금 문제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2.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대북송금문제의 불법성과 정부측의 안일한 태도를 비난했고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특별검사제의 신속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3.특히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북한에 송금된 돈이 남북정상회담의 대가가 아니냐며
국무위원들을 몰아부쳤습니다.

4.답변에 나선 김석수 국무총리는
특검제나 국정조사는 모두 국회의 몫으로
국회에서 해법을 찾아달라고 말했고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법률적인 문제는 답변할 수 없으며
통일부는 법률에만 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5.민주당 김근태, 이윤수 의원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적으로 재단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6.하지만 여야 의원 모두 북한 핵문제로 인한 전쟁의 우려를 지적했고
김석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군사조치나 한미 공조를 볼 때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또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인수위원회 활동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석수 총리는 "정책상의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8.한편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처음으로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돼 생동감이 느껴졌지만
의원들의 심층적인 추가 질문이 부족했고
국무위원들이 추후답변을 요청하면서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국회에서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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