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월)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 취재 내용

▲수원 지검 조사에 대해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은 다음과 같이 오프를 전제로 해명함.

▲이성룡 회장이라는 사람 나는 몰라요. 잘 아시는 분이, 친척 형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집에 가서 문상했다. 문상하러 집에 갔는데, 상가집에 가면 사람이 많지 않아요. 예를 들어오차장(대한매일)이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제가 누구입니다라고 하면 뭐 누구 알아요. 그렇게 하면, 네 박지원입니다라고 인사를 하죠.

▲기억하기로는 잘 생긴 젊은이같아요. 그런데, 부의금을 천만원 준거야. 봉투를 주었으니, 그 때는 모르잖아요. 모르는 사람도 상가집에 가면 부의금을 주잖아요. 나도 따라가서 주고 그럽니다.

▲그리고, 이성룡 회장이 나를 아는 ○○○가 1월 말에 워커힐 호텔에서 만나게 주선해 주었다고 해요.

▲(부의금)돈 액수는 몰랐어요. 검찰에 가 보니, 현금이 천만원 인데, 2천만원은 수표예요. 이 회장이 신용금고를 가지고 있잖아요. ○○○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를 하니, 소개한 사람이 부의금을 냈는데, 박실장이 돈을 돌려 주었잖아요. 워커힐 호텔에서 만나게 한, 그런 적 없습니다. 검찰에서 수표숲 추적했다고 하고 그러니 사실 나를 조사할 필요는 없잖아요.

▲나에게 소개한 사람이 부의금을 되돌려 주었고, 만남을 주선한 적이 없다고 (검찰 조사에서)밝혔는데 나는 거기에서 끊어진 것 아닙니까.(검찰에서 조사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런 조사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조사에서 만난적이 없다고 했다.

▲상가집에 간 것이 1월 초다. 그런데 (워커힐에서 만났다고 하는)1월 말에는 삼청동에서 비서실과 조각 문제 때문에 얼마나 바빴는가? 그 때 워커힐에 가려면 여기서 3시간 걸리지 않느냐? 저는 지금도 그렇게 하지만, 이곳 강북에서 떠나지 않고 지내고 있다.

▲한나라당 모 의원이 기자들에게 이 얘기를 했다더라. 대검 자료 요청을 했으니, 나는 이 얘기를 SBS임차장에게(임광기) 들었다. 한나라당 그 의원이 기자들과 밥을 먹으면서, 밥만 먹지 말고 기사 꺼리를 달라고 기자들이 하니까, 이 얘기를 했다더라. 이 의원은 대검에 자료를 요청해 놨으니 12일 깐다(터뜨린다)고 했단다. 그런데 그 의원이 누구인지는 말을 안한다. 박지원이 때려 잡겠다는 것인가.

▲이성룡이는 상가집에서 10초 아니면 20초 정도 봤다. 부의금을 많이 내서 돌려주려고 오라고 했더니 2시간만에 왔더라.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접촉이 더 있었다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 하나를 가지고 대응할 수 없다.(정말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보도는 일련의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말인지 분명하지 않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걸 써도 되느냐? 써도 된다)

▲방북과 관련해서는? 전체가 사실이 아니다.

▲현대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후 SBS, MBC 등의 얘기를 하다가) 어제는 박지원 뉴스더라(관련 뉴스가 너무 많이 나가지 않았는가라는 불만을 이런 표현으로 표시함)

▲옛날 중국에서....?(라고 질문을 하라고 하자. 말을 자르면서) 묻지 마세요. 답변 안 할 꺼야.

▲현대 대북사업? 말하지 말야요. 질문 하지 말아요. 언론 보도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파일링을 하고 있어요. 나도 (나중에)대응을 해야죠. (이런 말을 하면서 평일에는 12시가 다 되도록, 대략 11시 45분 전후까지 얘기를 하고 자리를 같이 했는데, 오늘은 11:29분쯤-비서실장 방에 걸려 있는 동그라미 괘종 시계로- 가죠, 라고 하면서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려 했다.)

▲(기자들이 일어나려고 하지 않고 질문이 이어졌다)경의선 연결 가능성은? 묵묵 부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질문에 대해 질문자를 빤히 쳐다 보더니 하는 말이)그러니까 기자하는 모양이지.(참고로 이 기자는 경향신문 이중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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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실장 방을 나와서 이재신 민정수석을 만났다.)대북송금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있다.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하지 않은가? 원론적인 얘기다. 그런데, 이 이상 어떻게 하겠습니까? 비서실장 방에 들어 봤다면서요(웃음)

▲이런 논의 흐름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르겠어. 토요일 저녁 kbs(주로 질문을 kbs기자가 했다) 심야토론을 보니까 토론을 잘 하더라. 국민들을 상당히 이해시키던데, 그런 심야토론은 국민을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국민들이 상당히 깊이 있게, 교양이 넓어졌다고 할까요. 막연히 얘기하는 것 보다, 진일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유인태 정무 내정자도 대북송금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대통령이 TV에 출연해서 밝히는 것도 방안이 되지 않겠나? 노무현 당선자의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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