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서 2차 사부대중공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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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올해 두 번째 사부대중공사의 주제를 공동체로 정하고, 모레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이를 논의합니다.

특히 이번 사부대중공사는 오는 10월 12일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로 나눠진 공동체 회복방안 등도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가 모레 오전 10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한국불교 백년을 디자인하다-미래부처는 공동체로 온다’를 주제로 제2차 사부대중공사를 엽니다.

특히 이번 대중공사는 오는 10월 12일에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열리는 만큼, 선거를 앞두고 나눠진 종단 공동체 회복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더합니다.

현재 종단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법회와 봉은사 전 주지 명진 스님의 단식 등으로 종단 안팎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기에 현안 논의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산하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는 현재 백년대계로서의 공동체라는 큰 주제와 종단 현안과의 접점 찾기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시끄러운 종단 현안을 다룰지, 종단현안 보다 큰 걸음으로 백년대계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지를 두 마리 토끼”라고 비유했습니다.

이는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흔들리는 종단 공동체와 백년대계로서의 공동체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지, 아니면 두 가지 사안을 다 다룰지가 유동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2차 사부대중공사는 지난달에 기획워크숍을 열고 ‘사부대중공동체로서의 불교’를 종단 백년대계의 대안 중 하나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고민의 폭이 더 커 보입니다.

사부대중공사는 또 ‘공동체’와 함께 ‘정체성’과 ‘사회’, ‘미래’ 등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4대 설계지표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1962년 통합종단이 출범한지 반세기가 지났고, 1994년 종단개혁 이후 강산이 두 번 변했지만,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내홍에 대해, 대중공사가 어떠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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