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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불교계가 각 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불교우호교류 대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다음달 6일 우리나라 서울 봉은사 일대에서 열려 청년기에 접어든 한중일 불교 교류 현황을 돌아보고, 활성화와 상호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다음달 6일과 7일 서울 봉은사 일대에서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지난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회 대회 모습. 제공=종단협

 

지난 1995년 중국 베이징 회의가 첫 단추가 된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동북아 대승불교권의 중심국가인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불교계가 함께 교류하며 세계불교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3국을 순회하며 매년 열리던 대회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서울 봉은사 일대에서 다음 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한중일 3국 불교우호교류의 지속가능 교류발전’을 주제로 열립니다.

성공스님(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인터뷰.

“이번에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의 20주년을 돌아보는 회고와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대회는 첫째 날인 다음 달 6일, 한중일 3국 교류 위원들의 관련 실무 회의를 신호탄으로 회장단 상견례와 환영 만찬이 계속되며 본격적인 교류활동이 시작됩니다. 

이어 잠실콘서트홀로 이동한 3백여명의 한중일 3국의 불교지도자들은 저녁 8시부터 열리는 국민화합대회와 축하공연에 참석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비롯해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을 바라고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공동발원문이 발표됩니다.

이와 함께 축하공연에는 불교 대합창곡 ‘보현행원송’ 공연이 8백여 명의 합창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대회 이튿날에는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의 장엄한 새벽 예불 의식으로 문을 열어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평화기원법회가 서울 봉은사 경내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어 오찬에는 3국 지도자를 비롯한 백여 명의 스님들이 참여해 불교전통 공양의식인 ‘바루공양’을 시연합니다.

성공스님(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인터뷰.
“한중일이 동시에 한국전통적인 발우공양을 시연하는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교 교성곡으로 박범훈 교수님이 작곡하신 보현행원송을 무대에 올려서 합창단과 함께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청년기를 맞은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세계불교 활성화와 발전을 바라는 세계불자들의 이목이 다음 달 서울 봉은사로 쏠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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