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통상 당국이 미국의 한미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요청을 논의하는 첫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와 미국 무역대표부는 오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고 8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은 한미FTA 발효 이후 5년간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적자가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2배로 증가한 점을 지적하면서 FTA를 개정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미 FTA가 무역적자의 원인이 아니라면서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제대로 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회의는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고, 산업부 측은 "외교채널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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