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양국 협상단은 긴장된 분위기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후 일정을 포함해 어떠한 합의도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상교섭본부는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 무역대표부 대표단과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가졌습니다.

공동위원회는 양국 통상 사령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공동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영상회의로 참여했습니다.

첫 공동위원회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탐색전이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공동위원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미국측은 조속한 개정협상을 제의했지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미국측은 한미 FTA발효 이후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2배이상 늘었다고 주장했고 우리측은 한미 FTA가 대미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객관적 논리와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익 균형과 국익 극대화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실무진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일정을 포함해 어떠한 합의도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며 실제 개정이 필요한지 FTA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개정협상까지는 가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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