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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각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장관들이 토론하는 방식의 업무 보고는 국정의 개혁 기조를 다잡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각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 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 업무보고를 직접 정부 과천청사로 가서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 국민들이 새 정부에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입니다 그 과제를 수행하려면 공직자가 개혁의 구경꾼이나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을 이끄는 주체라는 자부심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특별히 당부하고 싶습니다.]

업무보고는 통상적인 나열식이 아니라 핵심 정책을 집중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년간의 과기정보통신 정책과 방송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나며 시작된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문재인표 개혁정책'이 구체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각 부처별 굵직한 현안들도 상당합니다.

내일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는 대북 정책이, 25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는 증세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는 한미FTA 개정협상과 부동산 대책이 거론될 전망입니다.

30일 교육부에서는 수능 개편안부터 교원 수급정책,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한 업무보고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부 업무보고는 부처 출범식을 겸해 다음달 별도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총 22개 부처를 업무 관련성을 기준으로 9개 그룹으로 나눠 오는 31일까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출범 100일을 갓 넘긴 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몸풀기를 마치고 산적한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실천해야할 시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부처별 업무보고가 국정과제 실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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