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이 농성장에서 석계산단 조성공사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경남 양산의 한 사찰 주지스님이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따른 사찰피해를 호소하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말사인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은 오늘 통도사 산문 앞 농성장에서 신도 1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석계산업단지 조성공사로 인해 사찰과 수행환경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발주처인 양산시와 건설사는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정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사로 인해 수행환경이 완전히 훼손됐기 때문에 피해보상보다는 사찰의 이전을 요구한다"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소신공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각사 사부대중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전달하고 공동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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