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 '에드 마키(Ed Markey)'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 상・하원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 대응과 미 의회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양국 정상이 합의했음을 소개하고, 현재 한미 양국이 “전략적 책임”기조 아래, 양자와 다자, 그리고 개별적 차원에서의 북한 비핵화 관련 조치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되, 한반도에서 어떠한 형태의 전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칙 하에,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와 비핵화 견인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마키 의원 등 미 의회 대표단은 중국 등 주변국들의 추가적인 역할과 기여에 대한 강력한 기대를 표명하고, 사드 배치 관련 문제의 근원인 북핵 문제보다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양측은 탈북자 문제와 북한 여성 인권문제, 이산가족 문제 등 다양한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 미 의회와 한국 정부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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