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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 최대 종단 조계종의 행정 수반을 뽑는 35대 총무원장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로 누가 선출될지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는데요.

총무원장 후보자의 자격과 선거 일정, 류기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하는 총무원장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의 움직임과 함께 선거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총무원장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9월 18일 오전 9시부터 9월 20일 오후 5시까지 받습니다.

등록 신청은 후보자가 직접 접수하거나 대리인 또는 우편으로도 가능하지만 우편으로 접수할 경우 9월 20일 안에 중앙선관위에 도착해야 합니다.

이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5일 총무원장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벌입니다.

총무원장 후보자는 승랍 30년 세수 50세 법계 종사급 이상의 비구로 중앙종회의장과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을 역임하거나 교구본사 주지 4년 이상,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급 이상 종무원 2년 이상, 중앙종회의원 6년 이상 재직 경력 가운데 어느 하나를 갖춰야 합니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각 교구본사별로 종회를 열어 선출합니다.

총무원장 선거는 간선제로 중앙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종회에서 교구본사 주지를 포함해 10명씩 선출된 선거인 240명 등 모두 321명이 투표에 참여합니다.

총무원장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은 후보 자격 심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돼 선거일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선거운동 기간과 최장 열흘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이 겹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사흘 전인 오는 10월 9일 총무원장 선거인단에 대한 자격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월 9일 공고를 통해 구체적인 선거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의 판세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그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종단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명진 스님의 단식 등으로 종단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전국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와 중앙종회에 이어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도 공정하고 깨끗한 총무원장 선거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오는 3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명선거위원단 위촉과 발대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 편집 =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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