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부대 아스팔트 부실공사 현장 측정 사진(4인치→2.5인치).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미군부대 시설공사 건섭업자들과 공모해 거액의 금품을 받는 미군부대 한국인 직원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건설업자와 공모한 대구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 2명을 구속하고, 수도권과 대구 등의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주고 공사를 따낸 혐의(배임수증재)로 건설업체 관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대구 미군부대 한국인 직원 2명은 2011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건설업자에게 장기간 공사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금품을 받고 술값 대납과 해외 골프 부킹 등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건설업자에게 받은 금품은 각각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은 미군부대 공사를 기획·설계·감독하며 공사 진행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금액을 부풀려 줬습니다.

한 건설업자는 구속된 미군부대 한국인 직원 2명으로부터 공사 이익금보다 많은 과도한 금품과 향응을 지속적으로 요구 받았고, 수도권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까지 소개 받아 향응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향응을 제공하다가 자금난으로 회사가 부도가 났습니다.

또 다른 건설업자는 미군부대 공사 시공설계와 다르게 부실시공으로 이익금을 챙긴 혐의입니다.

경찰은 대구지역 미군부대 공병대 한국인 직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퇴직한 1명에 대해서도 업무상배임 협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결과는 미군범죄수사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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