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무역적자 내세워 FTA 개정, 한국은 FTA 상호 호혜적 측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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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당국이 서울에서 미국의 한미 FTA 개정 요청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내세워 FTA 개정을, 한국은 FTA의 상호 호혜적 측면을 강조하며 먼저 FTA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분석하자는 입장입니다.

양봉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상교섭본부는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 무역대표부 대표단과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 들어갔습니다.

공동위원회는 양국 통상 사령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공동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영상회의로 참여했습니다.

첫 공동위원회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탐색전이 되고 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입니다.

<이번이 첫 협상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협상할 것입니다>

김 본부장은 "30분 동안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대화했다"며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첫 협상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영상회의를 한 뒤 회의장을 떠났고 현재 산업부 여한구 통상정책국장 등이 방한한 미 무역대표부 대표단과 실무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FTA를 개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FTA의 상호 호혜적 측면을 강조하며 먼저 FTA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분석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이나 한미 FTA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오늘 회의에서 개정 협상에 합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김 본부장은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공동위원회 결과를 직접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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