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이용한 피서객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영덕 해수욕장은 지난해 12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피서객이 늘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어제(20일) 65일간의 운영을 끝내고 폐장한 도내 해수욕장 25곳을 찾아온 피서객은 52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3만여명 보다 5% 정도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울진지역 해수욕장 7곳은 10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1% 줄었습니다.
경주지역 해수욕장 5곳은 55만여명으로 15%, 포항지역 해수욕장 6곳은 407만여명으로 4%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면 영덕지역 해수욕장 7곳은 52만여명으로 전년보다 6%가 증가했습니다.
경북도는 개장 초기 피서객이 몰리다가 개장 후기에 동해안 너울성 파도, 해상 기상 악화, 흐린 날씨 등이 겹치면서 전년보다 피서인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북도는 도내 해수욕장을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관광 거점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해수욕장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수욕장(가족중심·연인추억·휴양형·해양스포츠 등)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내년에도 친환경 가로등 시설, 해안산책로 개설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둬 국내 최고의 명품 해수욕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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