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여 불자 동참...9월 19일 회향
전국에서 모인 천태 불자들이 천태종 고유의 수행종풍인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정진하는 주경야선을 실천하기 위해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천태사찰에서 한 달간 안거에 들어갔습니다.
천태종은 어제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113회 정유년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습니다.
결제식에는 도용 종정 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등 사부대중 2천 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결제 법어를 통해 "안거는 진리에 대해 공부하는 자리로,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하나 한마음 한마음 집중해야 한다"면서 "안거 기간 중 기도도 열심히 하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결제사에서 "정해 놓은 안거 기일은 한 달이지만, 원래 때와 장소를 초월하는 것"이라면서 "안거가 성만돼 일상이 정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그곳에 참다운 삶의 가치가 형성되고 자신과 이웃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제 법어에 앞서 도용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두루마기 형태로 제작한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권자본을 부처님 전에 봉정했습니다.
송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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