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경두 신임 합동참모회의(합참) 의장은 오늘 국방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그리고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 등 한미 주요 지휘관과 장병이 참석했습니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실하게 보위할 수 있는 새로운 군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금 우리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등 재임 기간 중점 추진할 3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통수지침인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위한 군사역량을 확충하겠다며,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정부의 안보정책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신임 의장은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5∼1994.12)에 이어 23년 만에 2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에 취임했습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사 30기인 정 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며,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이임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한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 대해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우리 군 창군 역사상 처음이며,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 부부에게 딸이 거주하는 캐나다 비행기 티켓을 전역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