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보름 이상 지나면서 재건축을 비롯한 기존 주택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매수자를 찾기 힘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평균 변동률(14일 조사 기준)은 마이너스 0.04%로 8·2 대책 이후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마이너스 수치를 보인 곳은 송파(-0.14%)와 성동(-0.12%), 강동(-0.11%), 서초(-0.09%), 강남(-0.08%), 양천(-0.04%) 등으로 대책 발표 전 가격이 급등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구들입니다.

이들 지역에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었지만, 매수세가 실종돼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으로 청약제도 개편이 마무리되고 가계부채와 주거복지 대책이 나오는 다음달(9월) 이후 주택시장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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