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초 워싱턴 D.C. 개최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 강력한 대응에 한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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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를 서울에서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당초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개정 논의를 둘러싼 초반 기 싸움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입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미 무역대표부 대표단이 오는 22일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방한하지 않고 미국에서 영상으로 회의에 참여합니다.

고위급 대면회의를 위해서는 미국 제이미어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비서실장, 마이클 비먼 대표보 등 미국 대표단이 방한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지난달 12일 한국 정부에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워싱턴 D.C.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국내 여론 효과 극대화 등을 노려 자국 개최를 주장해왔지만,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는 양국 간에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번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계기로 즉각 한미 FTA 개정협상에 들어가자고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달 24일 특별회기 개최 요구에 응한다는 답신을 보내면서 미국이 언급한 개정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강한 압박을 해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의 의지가 강해 결국 FTA 개정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 FTA로 인해 일방적인 이득을 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보다 당당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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