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오늘 광주전남 지역에서 추도식이 잇따라 개최됐습니다.

김대중대통령추모사업회는 오늘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서거 8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도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영상을 시청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기록영상 관람과 추도사로 진행됐습니다.

이희호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투옥과 연금, 모진 고문에도 민주주의 신념을 지켜왔고 평생을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몸을 바쳤다"며 "오늘 추도식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유지와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모습을 김 전 대통령이 보셨으면 아마도 국민들을 참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관해서는 김 전 대통령을 다시 부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시각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에서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고 목포 등지에서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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