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서울의 아파트 경매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 동안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과 경쟁률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2주 동안 서울 아파트 29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으나, 13건만 낙찰돼 낙찰률 44.8%를 보였습니다.

또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의 낙찰가율은 90.8%로 2016년 2월(88.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4.9명으로 2012년 12월(4.7명)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와함께, 아파트 경매에서도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3.7명을 기록해 2012년 6월 2.5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부산 경매시장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50.0%, 99.1%로 지난 7월 보다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부산과는 대조적으로 '8.2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경매 시장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