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논란이 있는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에서 노인에게 운임을 받는 방안에 대해 오늘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청 회의실에서 '신분당선(강남∼정자) 무임수송 유료화 관련 2차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와 국토부, 그리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시 등 관계자와 노인단체 대표, 성남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가 참석합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1차 간담회에서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측은 "재정 여건이 어려워 운임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며 노인 운임 징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노인단체 대표들은 "경영 자구책이 우선돼야지 노인요금으로 문제를 풀려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로 참석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절충 대안으로 '임금 900원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인과 민단체는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을, 성남시와 기도 등 자치단체는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늘 2차 간담회에서 노인 운임에 대한 '전면 징수 안'과 '무상 이용 안', 그리고 900원 안' 등 3가지 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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