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중도에 하차하는 법은 없으며 마지막까지 불자된 도리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조계종 총무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수불 스님은 오늘 한국교수불자대회에서 입재 법문을 통해 "해야될 소리를 하지 못하고 그냥 시간을 보내면 더 큰 입장에서 봤을 때 큰 죄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종단이 세속화, 권력화 됐다고 지적하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답답한 현실 속에서 이런 틀을 과감히 깰 수 있는 지성의 분출 같은 입장이 이야기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교가 한층 더 성숙해지면 종단의 권력화, 세습화가 둔화되고 수행 쪽으로 종단과 한국불교의 가치관이 옮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종단들이 함께 화합해서 먼 미래를 바라보고 통합해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