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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성지' 밀양 표충사가 창건 1300여년만에 다시 산문을 열었습니다.
표충사는 앞으로 국가 통합과 통일시대에 맞는 호국도량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밀양 표충사 산문 준공식. BBS-TV 캡쳐=BBS불교방송.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밀양 표충사.

표충사는 과거 천300여년간 수많은 전란 속에 때로는 칼과 방패로 나라를 지키고, 때로는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 민생구제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제는 매년 50만명의 불자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사찰이 됐지만 사찰의 시작을 알리는 산문이 없어 사격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표충사는 국민과 불자들의 염원을 담아 정면 3칸, 측면 1칸의 다포양식인 산문을 세웠습니다.

인터뷰)법기스님/표충사 주지 - "오늘 표충사 산문을 열고 모두의 보금자리가 되는..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좋은 사찰이 돼, 여러분들의 도량이 되도록 잘 가꾸겠습니다."

특히, 불교계 최고어른인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는 '호국성지 표충사', '재악산문'이라는 현판휘호를 직접 쓰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바친 승병들의 행적 발굴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진제대종사/조계종 종정 - "조현이 이끌던 700명의 의병은 추앙을 받지만 선사가 이끌던 800여명의 스님들은 기록에서 누락됐으니, 그 분들의 행적을 찾아 호국성지 표충사에 사명대사와 함께 모시도록 종단과 정부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표충사 본사인 영축총림 통도사는 새천년을 이끌어갈 호국도량으로 거듭나길 발원했습니다. 

인터뷰)영배스님/통도사 주지 -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표충사가 호국성지로서 국가를 번영시키고 국민을 통합하고 통일을 꾀할 수 있는 사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

밀양시민들도 표충사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전국의 대표 사찰이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인터뷰)박일호/밀양시장 - "산문 준공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표충사가 밀양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표충사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창건 1300여년만에 다시 산문을 연 표충사는 앞으로 우리나라 대표 호국성지로,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사찰로 한단계 도약할 전망입니다.

BBS뉴스 박상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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