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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언론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각본 없는 현장 프리토크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전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내·외신 기자들은 자유롭게 손을 들어 질문했고, 대통령은 원고 없이 답변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습니다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예정된 1시간을 넘긴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학계와 정치권의 큰 반발에 부딪쳐있는 탈원전 추진 정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원전은 설계 수명이 다하는 대로 하나씩 문을 닫아나갈 계획으로 급격한 탈원전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근래에 가동이 된 원전이나 또 지금 건설 중에 있는 원전은 설계 수명이 60년입니다 적어도 탈원전에 이르는 데는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공공성과 자유를 보장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점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19일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 보장 등이 담긴 방송 정책을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서 강구하겠습니다 이미 국회에 그런 법안들이 계류돼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정부도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른바 '레드라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회견에서는 외교·안보와 정치, 경제, 사회 현안 등에서 모두 15개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기자들이 질문 기회를 얻기에 예정된 1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더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국민과, 또 언론에게 다가가겠다며 소통정부를 약속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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