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전환기 한국불교' 주제 한국교수불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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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불자 지식인들이 탈종교화와 불교 인구 감소 등으로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한국 불교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전환기의 한국 불교를 주제로 한국 교수불자대회를 열었는데요.

 

현장에 송은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탈종교화와 불교 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할 상황에 놓인 한국 불교. 

중대한 전환기를 맞은 한국 불교의 미래 생존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대학의 교수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진각종 총인원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대회에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소속 교수들이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심익섭/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불교 신도수)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사상 처음이거든요, 정말 이랬던 적이 없는데.  한국 불교를 책임지고 있는 각 종단들이 정말 지난 8개월 동안 정말 적극적으로 뭔가 대응을 했던가.. 아쉽기도 하고...혹시 대한민국 불교 종단이 정말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교수 불자들은 '지식인들이 죽은 사회는 국가도, 사회도 죽는다'는 말을 불교에 대비하면서, 불자 지식인들이 이제는 한국 불교를 위해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별법문에 나선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도 문제가 있다면, 이런 틀을 과감히 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수불 스님/안국선원장

["종단이 세속화, 권력화됐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깐...점점 죽어가고 있는...평화로운 것 같은데 말은 못하고 눈치 보고..그런 틀을 과감하게 깰 수 있는 지성의 분출 같은 입장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야기 되어야 한다...“]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 불교가 과감히 리셋하고 새로 디자인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박광서/서강대 명예교수 

["이대로는 안된다. 불자는 달라져야 하고, 불교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산중에 갇혀 있거나, 경전 속에 묻혀 있어서는 안된다.]

교수불자대회에서는 한국 불교의 포교전략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저녁까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고, 대학 불교 캠퍼스 운동을 위한 대학불교 네트워크 창립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우리 시대 불자 지식인으로서 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붓다의 가르침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불자인구 3백 만명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불교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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