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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괌 포격을 위협하던 북한 김정은 노동위원장이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자 현명한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 등 대화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군사적 위협까지 거론하던 미국과 북한의 '말대 말' 대치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괌 포위사격을 위협했던 북한 김정은이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면서 한발 물러선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면서, 그러지 않았다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군사적 해법 장전이 완료됐고, 15일까지 북한이 괌에 무슨 일을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인 언급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말을 아낀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괌 포격 유예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하지만 그것은 김정은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외신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핵실험 금지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그리고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3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화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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