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마사회, 조교사 등 석 달 동안 협의체 운영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마필관리사의 죽음으로 불거진 간접고용에 따른 노동 착취 구조 논란이 노조와 한국마사회, 마필관리사를 고용해 온 조교사가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공공운수노조와 한국마사회, 조교사는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 구성과 함께 고용안정과 임금 문제, 재발방지, 유족보상에 대해 일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마필관리사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는 이번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석 달 동안 운영될 예정으로 공공연맹과 운수노조 각 1명, 마사회 2명, 농식품부 추천 전문가 1명, 노조 추천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됩니다.

마필관리사였던 고 박경근 씨는 지난 5월 27일, 고 이현준 씨는 지난 1일 경마공원의 다단계 하청구조와 저임금 문제를 지적하면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합의에 이르면서 장례식은 전국민주노동자 장으로 오는 19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마필관리사와 마주, 조교사, 기수 모두 마사회 소속이었지만 92년 경마비위사건 이후 ‘개인 마주제’를 시행하면서 마사회가 각 마방을 관리 감독하는 조교사에게 면허를 교부하고 각 조교사는 마방의 말을 관리할 마필관리사와 직접 고용계약 관계를 맺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마는 프로 스포츠와 같이 구단제 성격으로 운영되며 마사회는 시행체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 구단주와 고용관계에 있는 마필관리사와는 직접 고용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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