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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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수)-[BBS뉴스파노라마 전문가연결 ]

진행 : 신두식 기자

출연 :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인터뷰 내용]

신두식(이하 신) : 네, (앞서) 전해드린대로 시중에 유통되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늘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정화(이하 강) : 네, 안녕하세요?

신 : 네, 좀 그 살충제 계란 소식 전해 드리면서 좀 우울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 파동이 심상치 않은데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 성분이 피프로닐 그리고 비펜트린 두 가지 성분인데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먼저 짚어 주시죠.

강 : 네, 피프로닐은 많이 들으셨겠지만 바퀴벌레 같이 해충을 죽이는데 쓰이는 약제인데요. 일단 이것은 식용작물이나 식용을 위한 축산물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살충제입니다. 근데 여기에 문제는 이 살충제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면 뭐 갑상선 암을 증가시킨다거나 아니면 간이나 콩밭 기능에 피해를 주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선 피프로닐이라는 자체에 노출이 되면 적게는 구토나 어지럼증을 이런 것을 일으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 : 네, 그렇군요. 그 이번 발견된 살충제 성분이....예전에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끓이면 또는 익히면 좀 확 위험성이 감소했는데...이번 살충제 성분은 '끓이거나 익혀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게 더 위험하지 않나, 이게 더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강 : 그렇죠. 네, 일단은 지금 유통시킨 달걀들에 문제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 살충제 성분은 늘 껍질 안으로 침투돼서 남아 있는 거죠. 달걀에 그대로. 그런데 다행히 막일에 먹어서 섭취하게 되는 경우에는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1,2주 정도 되고 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근데 지금 검출된 양 자체는 우리나라 사용 금지가 되어... 허용량은 없지만 기준에 따르면 킬로그램당 0.02ppm정도 되거든요. 검출량은 그걸 넘어섰는데 이 허용량이라는 것은 장기간 섭취하는 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단지 몇 개 그 정도의 섭취로 이런 유해성이 금방 나타나는 건 아니니까 사실은 지금이라도 섭취를 조심하고 살충제 결함에 대해서는 유통이 안 되고 있으니까 좀 그런 면에서는 나름 안심이 되는 면도 있습니다.

신 : 네, 그런데 오늘 나온 소식을 보면요. 그 유통되던 계란 2개 제품에서 성분이 검출이 됐고 비펜트린...조금 피프로닐 보다는 조금 위험성이 낮다고 하지만요. 그 성분이 검출이 됐고 또 보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계란이 생산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6곳 가운데 5곳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라고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소비자단체 입장에서 보면 좀 입장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강 : 네, 우선은 저희가 보통 친환경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은 좀 더 건강하게 생산된 달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친환경농장이라는 점에 굉장히 놀라는 면이 더 있습니다.

신 : 그렇죠.

강 : 네, 근데 친환경 인증을 잘 들여다 보면 항생제 위주의 인증이거든요. 그래서 항생제를 일정기간 쓰지 않거나 이런 기준에서 하다 보니깐 지금처럼 문제가 되는 닭 진드기 제거를 위해서 물론 살충제도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신 : 살충제도 크게 보면 항생제 아닙니까?

강 : 항생제라 조금 기능은 다른데요. 살충제 경우도 사용을 하진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의 문제가 되고 있는 발생 요인을 보면 계사, 닭을 키우는 곳이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경우에 진드기가 더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많이 키우는 게 문제가 되는데 그 좁은 공간에서 많이 키우는 거하고 친환경 인증하고는 관계가 없는...그래서 사육 환경에 따른 문제들을 사실 친환경 인증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환경 인증에 대한 논란들이 일어나고 있고요. 결국 소비자가 건강하고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친환경 계란을 좀 더 높은 가격에 사고 있었는데 그런 기대를 져 버린 결과를 나온 셈일 겁니다.

신 : 이미 소비자들이 사갔던 계란에 대해서는 이게 다시 환불이 되는 것인지 수거를 하는 것인지 이게 궁금한데요. 이게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강 : 일단 살충제가 초과 검출된 계란에 대해서는 계란에 보면 번호 잉크 같은 걸로 숫자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신 : 네, 요즘 있죠.

강 : 네, 그래서 살충제가 추가 검출된 계란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으니깐요. 거기 해당되는 거면 당연히 구입처에 가서 환불이나 조치를 받으실 수 있고 또 많은 유통업체에서 계란 환불을 원하시는 소비자에게 환불을 해 주고 있으니깐 이 현재의 문제 때문에 계란 섭취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소비자는 유통업체에 가서 환불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근데 그거는 이제 유통업체 결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모든 곳에서 해 주는 것은 아니고요. 우선은 살충제가 추가 검출된 계란인지 아닌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신 : 네, 근데 문제는 계란을 이용한 그런 제품들이 많지 않습니까? 뭐 빵에도 들어가고 제과 제품에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계란을 이용한 식품들이 많은데 소비자들이 이럴 때는 또 모르고 먹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럴 때는?

강 : 우선은 우리 주변에 계란이 들어가 있는 음식물들이 굉장히 많죠. 식품류. 우리가 보통 통상적으로 먹는 것들이 계란이 들어간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조심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요네즈라든가 아니면 케익 중에 계란의 함량이 높은 식품류는 조금 잘 생각을 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지금 어떻게 보면 유해 정도를 판단을 할 때 섭취량하고 또 그 유해 물질이 노출된 양과의 관계를 같이 보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한 두 번 먹는 것 갖고 유해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라든가 좀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될 그런 대상이면 조금 소비를 고려해 보시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신 : 네, 일단 어린이들이 섭취할 때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이런 조언이시군요. 오늘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 네, 감사합니다.

신 :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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