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멕시코대사관 외교관이 한국계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외교관 면책특권을 이용해 경찰 조사를 거부하다 출국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주한 멕시코대사관 소속 무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었으나, A씨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이달 초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대사관 한국계 직원을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한 멕시코대사관에서 해당 무관의 면책특권을 상실시키거나, 본인이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강제수사할 방법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대사관 측에 'A씨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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