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출연: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8월 16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

** 인터뷰 내용 인용 시 ‘청주BBS 충청저널 967’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나라를 이렇게 선진국 반열위에 올려놓은데, 기능인들의 역할이 컸었는데요. 기능인들이 점점 저희들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오늘은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다음 달 초에 열립니다. 그래서 충북도기능경기대회 운영위원장입니다.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 연결해서 기능경기대회 준비상황 또 어떤 대회인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길 지사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길(이하 이 지사장) : 네 안녕하세요.

이 : 바쁜 시간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사장님 이번에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준비로 지금 바쁘시겠죠? 
기능경기대회 어떤 대회인지 먼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이 지사장 : 네. 이번 9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가 됩니다. 기능경기대회는 젊은 기능인들이 숙련기술 정진을 통해서 우수한 꿈나무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숙련기술을 수준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4월경에 17개 시·도 위원회에서 지방기능경기가 개최가 되고 그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각 지역을 대표해서 전국대회에 출전을 하게 됩니다.

이 : 이게 말 그대로 기능, 기술을 다루는 대회인거죠. 충북지역의 대표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기량을 겨루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충청북도선수단 규모가 어느 정도 입니까?

이 지사장 : 우리 충청북도 선수단은 폴리메카니스 등 39개 직종의 109명의 선수가 참가하게 됩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72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목공, 가구, 자동차 차체수리, 석공예 등 산업체 근로자 참여 직종의 확대로 일반인선수 참여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 그렇군요. 이게 전체 39개 직종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이 지사장 : 전국적으로 하면 50개 직종이고요. 저희 충북은 39개 직종 밖에 참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 지사장님 그러면 충북지역 39개 직종에 10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정도 규모라면 전국적으로 비교해보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서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선수단 규모가요.

이 지사장 : 선수단 규모는 14번이나 15번 정도, 그 정도 속할 것 같습니다.

이 : 그렇군요. 기능인들의 선수층이 충북지역이 좀 얇은 편입니까?

이 지사장 : 네 그렇습니다.

이 : 그렇군요. 50개 직종, 나머지 11개 직종에는 아예 참가를 못하는군요. 선수가 부족해서..

이 지사장 : 네. 참가를 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 : 이번 대회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선수들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텐데요. 준비 잘 진행되고 있죠?

이 지사장 : 네. 이번 대회는 말씀드렸다시피 제주도에서 개최가 되다보니 공구수송이나 선수들 이동에 각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능경기대회 특성상 선수가 지참하는 공구가 약 40톤 정도가 되는데요. 이 공구를 운송하게 될 때 과정에서 파손이나 망실될까봐 걱정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최선을 다해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폭염 속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28일에는 이시종 지사님께서 게임개발 등 4개 직종의 훈련장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선수들 격려를 하셨습니다. 또 김양희 도의회의장님과 김병우 교육감님도 훈련장을 방문해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많이 북돋아 주셨습니다.

이 :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기능경기대회 참가에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격려했다 그 말씀이시죠. 

이 지사장 : 네. 

이 : 이제 궁금한 것은 좀 전에 말씀하시길 선수층이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북지역이 상대적으로 얇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럼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나가면 충북지역 선수들의 성적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이 지사장 : 저희들이 2011년도에 우리 도에서 개최한 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그때 4위 성적을 한게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만, 저희 도에서 개최를 해서 어떤 보이지 않는 덕도 볼 수 있다 라고 할 수가 있었는데요. 2016년도 작년이죠. 2016년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우수상 5개, 전체 23명이 입상을 하였습니다. 전국 17개시도위원회에서 종합 6위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최근에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 선수층이 다른 지역보다 얇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순위 6위를 기록 했다 라는 건 충북지역 기능인들의 실력이 대단한 거군요. 

이 지사장 : 그렇습니다.

이 : 충북에서 열렸던 게 2011년도, 그 때는 4위를 달성 했었고요. 물론 뭐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있었겠습니다만, 4위라는 실력 정말 대단하고 작년에는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그럼 올해는 목표를 어느 정도로 설정을 하셨습니까?

이 지사장 : 네, 금년도도 종합 순위 6위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청북도는 전통적으로 강한 직종이 있습니다. 직종은 공업전자기기, 메카트로닉스, 웹디자인 및 개발 이런 기계나 전자 분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요. 타일이라든지 한복, 화훼장식도 전국대회에서 매번 매달이 나오는 효자종목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동력제어, 전기기기, 냉동기술 직종도 전년도에 비해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부 미용이라든가 제빵 직종도 입상권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 그렇군요. 한 가지 또 지사장님 궁금한 것이 말이죠. 이런 큰 대회 이런 기능인들의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어떤 특전이라든지 혜택이 주어집니까?

이 지사장 : 네, 먼저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부장관상과 상금이 1200만원이 지급되고요. 은메달과 동메달은 대회장상과 상금이 각각 800만원과 400만원이 지급이 됩니다. 또한 입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시험의 산업기사 실기 시험을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 득점자 2명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그 보다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게 되어서 해당 분야의 전문 숙련 기술인으로서의 명예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가치가 있다 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 : 앞서 지사장님 말씀하셨습니다만, 이런 여러 직종의 우리 충북지역 고등학생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습니까? 이런 학생들이 물론 명예도 중요합니다만, 그런 큰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실제로 이런 실력을 인정받으면 취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든지 이렇게 메달을 타면 또 세계기능경기대회도 지금도 열리고 있죠? 

이 지사장 : 그렇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이 : 거기도 대한민국 대표 주자로 참가를 하는 겁니까?

이 지사장 : 그렇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대로 상위 득점자 2명이 서로 평가전을 해서 거기에서 국가대표 선발이 되는 것이죠.

이 : 각 분야별 한 명씩...

이 지사장 : 네 각 직종별로 한 명씩입니다.

이 : 과거에는 TV에서나 길거리에서 사실은 이런 세계기능올림픽 대회에 참가해서 메달을 따서 온 자랑스러운 인물들을 카퍼레이드도 하고 말이죠. 이런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사라졌습니까?

이 지사장 : 지금은 그런 게 다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 이게 사실은 앞서 제가 간단하게 언급 드렸습니다만, 기능인들이 우리나라를 이렇게 선진국 반열 위에 올려놓은 장본인들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기능인들이 대접받고 우대 받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인데 지금 사실은 기능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사장님 직접 현장에서 느끼고 계실텐데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 지사장 : 지금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보통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하게 되는데요, 이 학생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기능경진반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는 다른 학생들도 실력이 많이 올라간다고 볼 수 가 있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입상자들이 대우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자기 실력 연마를 하기 위해서 또 자기 명예를 인정받기 위해서 숙련 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기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면 참 대견스럽다 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사회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참 좋겠는데요, 저희 충청북도에서는 선수에 대한 지원이나 훈련 시설의 인프라가 타 시도에 비해서 열악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간 선수와 지도교사 그리고 여러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성과를 내왔습니다. 이제 우리 충청북도의 기술 기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도내 유관기관들의 보다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 저희 기성세대들 또 이 지역사회에서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사장님,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충북도 선수들을 잘 이끄셔서 좋은 성적 기대하시고 돌아오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조금 더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사장님.

이 지사장 : 네, 감사합니다.

이 : 지금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충북 선수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 이재길 지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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