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동락관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만세삼창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오늘(15일) 오전 도청 동락관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고 겨레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고우현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 정재학 육군 제50보병사단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또 배선두(93·의성)·이인술(92·포항)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등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경축식은 경북도립무용단의 삼고무 공연을 시작으로 이동일 광복회 도지부장의 기념사 대독,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표창 수여, 김관용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고우현 도의회부의장 만세삼창, 국악밴드 나릿의 경축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의 광복절 경축식 행사 주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는데, 영상에는 지금 고인이 된 애국지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참석 유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또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경북의 모습을 담아내고 도청이전과 함께 신도청 시대 도민과 함께 열어갈 미래경북의 꿈을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김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애국지사 두분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경북은 언제난 역사 발전의 중심에 있었으며,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미래경북 100년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고우현 도의회 부의장, 정재학 50사단장이 배선두·이인술 애국지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주와 김천, 구미 등 경북지역 곳곳에서도 오늘 광복절을 기념하는 경축식과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경북도는 광복절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부터 20일까지 6일간 도청 동락관에서 ‘민족기록화 사진’ 전시회를 엽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지역입니다. 전국 만4천574명 중 2천125명이 경북 출신입니다.

또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안동시 임하면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증축 개관했고, 한말 일제에 맞서 순직한 전국 2천537명의 의병 위패가 봉안된 ‘항일의병기념공원’이 있는 호국혼의 고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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