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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었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열린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증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주도 행사로만 치러지다가 새 정부 들어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내년 국가공휴일 지정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 시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는 올해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나눔의집을 운영하는 불교계 인사를 비롯해 정관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피해 할머니와 가족, 학생 등 5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특히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박옥선, 정복수, 하점염 할머니 외에도 대구와 수원, 포항과 보은 등 각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의 피해 할머니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9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현장음.
“이제는 때가 왔다. 지금은 전부다 조그만한 사람까지 다 알았어요. 그러니까 참다운 역사 해결은 여러분들이 하시고”

나눔의집측은 재작년 12.28 한일 합의의 부당성을 거론하며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공식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원행스님(나눔의집 원장) 현장음.
“진정한 해결방법은 일본의 진정어린 사죄와 공식적인 배상입니다.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교과서에 수록해서 가르쳐야 됩니다.”

정관계 인사들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의로운 용기를 되새기며 잘못된 한일합의의 재검토와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 민주당 대표) 현장음.
“돌아가신 김학순 할머님의 의로운 용기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우리 후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수많은 양심들과 함께 위안부 재협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타협과 양보도 없습니다. 다시는 세계 인류사에 그와 같은 끔찍하고 참혹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하는 것을”

기림일 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영화인 영화 ‘귀향’의 속편 상영회도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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