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증가 따른 노후소득 확보 현상…여성 수급자 88%로 대부분

이혼 후에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 갖자며 '분할연금'을 신청해서 받는 수급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4천632명에 불과했던 분할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 2만100명으로 2만명선을 넘어선 데 이어 5월말 현재 숫자가 2만천901명까지 올라갔습니다.

5월 기준 분할연금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여자가 88.6%인 만9천409명, 남자는 2천492명으로 11.4%였습니다.

이렇게 분할연금 수급자가 느는 것은 황혼이혼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통계청의 '2016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혼인지속 기간 20년 이상의 이혼이 전체의 30.4%로 가장 많았습니다.

분할연금은 다른 선진국의 사례에 따라 가사와 육아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이혼 배우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1999년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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