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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대신 도심 속 포교당에서 불교 수행법인 사경을 배우고 인근 계곡에서 무더위도 식히는 것은 어떨까요 ?

스님과 신도들이 적극 소통하고 한 가족처럼 지내는 도심 포교 도량,이천 청정사 서울 포교당을 힐링 기획 3번째 시간에 소개해드립니다.

전경윤 기잡나다.

 

수도권의 명산으로 꼽히는 청계산 입구.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보기만 해도 가슴을 탁 트이게 합니다.

경기도 이천 청정사 서울 포교당 주지 현중 스님과 신도들이 주말을 맞아 이곳 청계산 계곡을 함께 찾았습니다.

스님과 신도들이 스스럼없이 함께 어울리고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절로 흐뭇하게 만듭니다.

불교계 최초의 비구니 언론인이자 사진작가,화가로도 활동하는 현중 스님은 신도들과 오랜 인연을 맺고 마치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스님은 비록 작은 포교당이지만 신도와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도심 포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현중 스님/이천 청정사 서울 포교당 주지

[주변에 가까운 곳에 가서 아이들과도 놀아주고 같이 어느 한 가정과도 놀아주고 이런 문턱이 좀 낮아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저는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법당에서 열리는 법화경 사경 교실.

대승 불교의 대표 경전인 법화경의 내용을 한 자 한자 써내려가는 사이 몸과 마음은 차분해지고 번뇌와 망상도 어느새 사라진 듯 합니다.

[인터뷰]황재호/화일약품 부사장.청정사 신도 

[우선 마음과 정신이 힐링이 되니까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그리고 또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가면 다음주가 좀 더 생기가 있고 활력이 있고 그런 기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인터뷰]한은주(36)/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생각이 복잡하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고민 거리가 있을 때 쓰면서 생각 버리기,마음 비우기 이런 게 좀 되더라고요. 그런 것도 되고 좀 고인 것 같은게 있을때는 자꾸 그 생각을 하면서도 쓰게 되고 이렇게 되니까 정리도 되는 부분도 있고요.]

포교당은 찾은 시민들은 법화경 사경 수행을 통해 무더위도 잊고 심신도 다스리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박 준/연극 배우

[여기에서 이렇게 하면서 내가 정말 이것에 빠져드는 순간에는 이것보다 더한 휴식과 휴가와 힐링과 피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경 교실이 한창인 와중에 부모와 어린 아이들이 함께 하는 108 염주 만들기 시간도 마련돼 불교도 배우고 가족간의 정을 확인하는 시간도 됐습니다.

[효과음]

[몇개야 ?(12개야) 12개 다 꿰니까 좋아 ? (응) 만들어 주면 좋겠지 ?(응)]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계산 인근에 자리잡은 이천 청정사 서울 포교당.

수행과 힐링,휴식이 함께 하는 도심 포교 도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중 스님/ 이천 청정사 서울 포교당 주지

[닫혀 있는 어떤 불교가 아니라 열려서 뭔가 같이 호흡하고 같이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생활의 불교라는 것을 어떤 목표로 삼고 지금 그렇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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