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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 인용 시 BBS 시사프로그램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이라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출연 : 황성욱 자유한국당 혁신위원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내용]

허성우 :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으로 계시는 황성욱 변호사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성욱 : 안녕하십니까?

허성우 : 황성욱 변호사님께서는 잠시 전에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을 변호를 맡으셨죠? 

황성욱 : 네.

허성우 : 그러면 이게 자칫하면 친박 인사라고 혹시 찍히지 않았습니까?

황성욱 : 언론에서 처음에 혁신위원 들어가니까 그 점을 포커스로 많이 맞췄는데 제가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기는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그전에 어떤 개인적인 친분이나 정치적인 이해관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것에 대해서 그런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만이 있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탄핵 심판 변호인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의 주관이 있으니까요.

허성우 : 아무래도 친박이냐 친박 아니냐 보다는 혁신위원으로 들어갔지 않습니까? 또 젊은 변호사가 혁신위원에 들어간 것도 상당히 관심이에요.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위해서 몸 담으셨는데 어쨌든 젊은 변호사 답게 오늘 이 시간에 화끈하게 한번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성욱 : 예 제가 혁신위원으로서, 혁신위원회에서 아직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아니라 제가 던질 수 있는 이야기, 또 제 개인적인 의견은 자유롭게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허성우 : 사실 무언가 새롭게 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작심삼일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제 자유한국당도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기가 굉장히 쉽지 않잖아요? 또 당을 혁신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확실한 것은 사람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 이것인데, 인적 쇄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혁신위원으로서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소상하게 말씀을 해주시죠.

황성욱 : 제가 외부에 있다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으로 들어왔을 때 이 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지층들과 당에서 실제로 공천을 받거나 하는 분들이 괴리가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상대 당이기는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지지 계층에서 여론이 나오면 그에 대해서 인적 쇄신이 자유한국당보다는 원활하게 되는 것 같은데, 지난 4.13 총선 때도 보면 인재 영입 같은 경우에 그 개개인의 인재들이 얼마나 훌륭한 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요, 자유한국당 자체는 그런 것이 없었어요. 종편 패널들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는 인재들이 들어왔는데.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혁신위가 중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지지층 플러스 중도에 계신 분들이 정말 저 당이 보수 우파의 가치를 새롭게 하면서 신선한 인물들이 들어올 수 있겠구나 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든지, 때에 따라서는 혁신위가 어떤 구체적인 아젠다를 던질 수도 있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지금 말씀 중에도 새로운 사람을 영입을 해야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사람이라는 것은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야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지,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 해봐야 또 그 블랙홀에 빠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107석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존재감이 지금 전혀 없다. 또 소위 말하는 인물 중심의 친박 스스로 혁신 대열에 앞장 서지 않는다. 또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모습 이런 것이 전혀 안 보인다. 이렇게 해서 자유한국당의 존재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되고 있고 실제로 여론 조사도 조금 많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특히 친박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혁신위원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황성욱 : 그것이 이제 여러가지가 맞물려있는 이야기죠. 왜냐하면 현재 문재인 정부 자체가 누가 뭐라 그래도 탄핵 정국 때문에 탄생한 정권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정당이라는 것은 어차피 정권을 잡기 위해서 존재하는 집단인데, 탄핵 찬성파들 한테는 제가 그런 의문을 갖고 있어요. 탄핵 찬성을 해서 과연 정권 재창출을 했느냐. 그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정권을 잡기 위한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면밀하게 검토를 해봐야 되겠고. 그리고 정치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과정 책임이 아니라 결과 책임을 지는 곳이기 때문에,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 그 정권이 탄핵으로 몰리게 된 것에 대해서 과연 원인제공을 한 것은 없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허성우 : 변호사님께서 지금 탄핵에 대한 원인 제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탄핵에 원인 제공을 한 사람들이 누구라고 보십니까? 

황성욱 : 그것은 모두가 추측할 수 있는 분들이 하마평에 나오실 텐데.

허성우 : 추측한다는 것은 말씀하기 조금 곤란하다는 것이면 친박, 핵심 친박을 이야기 하십니까?

황성욱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고 또 많은 국민들이 정권에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기대를 했던 분들이 

허성우 :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호가호위했던 그런 정치인들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결국 핵심 친박 분들을 이야기 하시는데, 이 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거취 문제를 어떻게 혁신위에서 처리하려고 합니까?

황성욱: 그것은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논의 중에 있고, 그것은 친박 뿐만 아니라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탄핵 찬성파 분들 까지 다 합쳐서 지금 다 논의 중에 있는데, 이런 점이 있습니다. 2020년까지, 아직은 총선 까지 3년이라는 것이 남아있고 또 어쨌든 국민들로부터 선출된 선출직들이기 때문에 그런 면과 당 내부에서의 기준하고 상충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어떻게 조화하면서 우리 지지층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관건이기는 하죠. 

허성우 : 그런데 황 변호사님께서 혁신위에 들어갔잖아요? 결국 혁신위라는 것은 홍준표 대표와 충돌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홍 대표께서는 지금 어쨌든 다 아우르면서 끌고가고 싶은 생각이잖아요? 그런데 다 아우르면서 끌고간다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황성욱 : 이것은 제가 혁신위에서 앞으로 던질 의제이기는 한데, 통합이 원칙이라 하더라도 그중에서 통합이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지지층들이 용납이 안 되는 분들이 있어요.

허성우 : 그러면 통합이 안되는 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황성욱 : 저는 이제 구체적으로 실명을 거론하게 되면 혁신위의 입장도 있기도 하고.

허성우 : 그러면 이런 분들입니까?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 당에서 제명되었다가 이번에 대선 끝나고 복권된 분들 이런 사람들 이야기합니까?

황성욱 : 그런 분들 뿐만 아니라 다 포함해서.

허성우 : 다 포함이라는 것은 그러면 바른정당으로 간, 예를 들어서 김무성 대표라든가 유승민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을 다 포함하는 겁니까?

황성욱 : 그렇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 포함해서 판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째됐건 간에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의 홍준표 대표가 차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보수 유권자들 한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것이 자유한국당이고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바른정당이 만약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결국 같이 가야 되는데, 같이 가야 되면서도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허성우 : 그러면 바른정당하고의 관계 설정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혁신위에서 바른 정당을, 전체 모든 의원들을, 20명의 의원들을 다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지, 아니면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황성욱 : 그것은 논의를 해봐야 되겠지만 저는 선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허성우 : 왜 그렇습니까?

황성욱 : 아까도 처음에 말씀 드렸지만 지금 결국 정권의 재창출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그것은 바른정당으로 분열이 되었기 때문이고 또 그 분열의 시초, 그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여지고요. 

허성우 : 그러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려면 당장 홍준표 대표가 통합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선별적으로 하게 되면 결국은 홍준표 대표하고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 아니겠습니까?

황성욱 : 저희 혁신위에서 그 기준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아니 사실 홍준표 대표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결국 정치는 유권자와 지지층을 봐야되기 때문에 지지층들이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제시한다면 홍준표 대표께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허성우 : 결국 혁신위에서는 바른정당의 의원들을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된다는 겁니까?

황성욱 : 혁신위가 아니고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그것은 논의를 해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어찌됐든 간에 지금 혁신위 상황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혁신위원들끼리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주장을 하겠다는 이야기죠.

허성우 : 아까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대선기간 동안에 제명되었다가 다시 복권한 그 분들도 혁신 대상에 포함되는겁니까? 

황성욱 : 혁신 대상에서 저희 입장에서는 누구는 빠지고 누구는 포함되고 이것이 아니라 전부, 그러니까 류석춘 위원장께서 언론에다가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홍준표 대표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렇습니까? 그러면 혁신위에서 홍준표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할 수 있습니까?

황성욱 :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분이기 때문에 거취 문제 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혁신안에 대해서 받아들여라 정도 까지는 저희가 강하게 어필할 수 있겠죠.

허성우 : 그리고 밖에서 자유한국당을 보면서 인재가 없다. 민주당같은 경우는 차기 대선 후보군이 두텁잖아요? 안희정, 박원순, 이재명, 심지어 추미애 현 대표까지도 거론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홍준표 대표 외에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거에요. 그러면 홍준표 대표는 당내에서는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데 사실 국민 전체로 놓고 보면 과연 다음에 정권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굉장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와 관련한 혁신위에서 어떤 방안이라든가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되는데 그런 방안을 혹시 갖고 계십니까?

황성욱 :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것 때문에 망한 겁니다. 

허성우 : 아 그렇습니까? 어떻게…

황성욱 : 이 보수 우익 진영,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에서는 그만큼 인재풀이 두껍지 않다는 그것 때문에 사실은 어떤 정권 재창출의 동력을 잃었는데 그러나 시민사회라든지 이런 재야 쪽을 잘 찾아보면요, 분명히 훌륭한 인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위원 차원에서는, 이것도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닙니다만, 새로운, 국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새로운 인재, 새로운 인재들을 받아들여서 필요하다면 몇 퍼센트까지 강제적으로라도 물갈이를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데리고 오느냐도 중요하거든요? 그냥 숫자놀음 이것 갖고는 국민에게 감동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누구를, 어떤 사람을 데리고 올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 그것은 무엇이냐면요, 혁신위라는 것은 기득권을 내려놓게 만들고 희생을 강요할 수밖에 없는 거에요. 누군가는 희생을 당해야하는 거에요.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라는 말 아시죠? 그러면 선당후사를 앞으로 어떻게 혁신위에 녹일 것이냐.

황성욱 : 그런 구체적인 기준은 아마 조만간 혁신위를 통해서 발표가 될 것입니다. 

허성우 : 아니 혁신위에서 발표되는 것 보다 우리 위원님 생각이 어떠시냐는 것이죠.

황성욱 : 박사님 같은 분이면 훌륭하시죠. 

허성우 : 그 말은 빼시고 정말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사람이 있느냐…

황성욱 : 제가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할 수는 없죠. 여기 이 단계에서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그동안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저 사람이 자격이 있느냐. 단적으로 예를 드려 보자면요 보수 정당은 국가에 대한 책임을 지는 당입니다. 그런데 보수 정당에서 나오는 국회의원들이 군대 미필한 사람이라든지, 아니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슈화 시켰지만, 5대 적폐에 해당하는 분들이 계속 또아리를 틀고 있다든지. 이게 사실은 보수 유권자들 입장에서 전혀 감이 안 왔던 것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에 대해서 진보적 기준에 맞는 사람들은 민주당으로 가고,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지금 진보라고 해서 깨끗하지는 않다는 것은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다 민주당으로 가시고. 이제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생각을 가진, 그리고 국가 정체성에 맞는 새로운 젊은 인재들을 받아들여서 한번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그 확고한 기준. 그러니까 기준을 내세우고 나서 나중에 정치역학에 따라서 누구는 되고 이런 진흙탕 싸움을 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확고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이야기죠.

허성우 : 변호사님도 변호사의 본업에 대해서 숨길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면, 정치라는 것은 논리로 해서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람을 영입하려고 쫓아다니는 것 보다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유한국당에 들어올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서 문호 개방 이전에 인적 쇄신을 확실하게 하고 나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옵니다. 내가 저 당에 들어가면 비전이 있다. 그런데 지금 안 들어오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들어가봐야 비전이 없다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성욱 :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보면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당의 구조 자체가 한번 당선이 되고 그러면 계속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어떤 기득권적인 고리들이 있습니다. 그 고리들을 혁신위원회에서는 다 하나씩 끊을 겁니다. 그렇게 끊게 되고 문호를 개방하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어쨌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전체의 체제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꿈꾸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아무런 투쟁력을 보이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투쟁력을 보이는 것에 따라서, 그 기준에 따라서 가점을 준다든지 인센티브를 준다면 그러면 정말 의지가 있고 뜻이 있는 정치 신인들이 저렇게 하니까 평가를 좋게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저희한테도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허성우 : 혁신위원회에서 당장 다룰 부분이 내년 지방 선거, 당장 내년 지방 선거의 공천. 사실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당헌당규를 바꿔야 되잖아요? 당장 경선 룰도 바꿔야 되고. 룰의 전쟁이 시작되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시각을 갖고 계십니까?

황성욱 : 지방 선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면한 것이기 때문에 승리를 목표로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혁신위원회 자체에서도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찌됐든 간에 국민들에게 획기적이다 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안은 나올 예정입니다.

허성우 : 그 안이라는 것들 중에 과거처럼 경선을 한다든가 아니면 준 경선을 한다든가,

황성욱 :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요, 과거에 상향식 공천 이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있었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정치의 지형상 국회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염증을 느끼게 하는 집단인데 그 제도 자체가 그렇게 획기적일 수가 없어요. 결국에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웠을 때 그 인물에 기대서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다고 본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선감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들어와야지...

허성우 : 이 상향식 공천의 맹점이라는 것이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정치 세력들이 가장 유력하죠.

황성욱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런 측면에서 상향식 공천은 제도적 개선을 또 해야한다?

황성욱 :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별로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허성우 : 그렇습니까? 그럼 이제 조금 다른 말씀을 드려볼까 싶은데요. 황성욱 변호사님은 이 혁신위를 하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를 맡았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변론를 맡으면서, 사실 곧 있으면 검찰의 구형이 있죠? 거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론을 맡아서가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성욱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 대해서요?

허성우 : 유죄인지 무죄인지 이런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성욱 : 제가 보는 관점은 무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허성우 : 왜 무죄라고 생각하십니까?

황성욱 :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떄도 제가 변론을 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은 없습니다. 사실 그것은 국민들도 알고 계시고.

허성우 : 그것은 국민들이 동의하는데, 국민들은 개인적인 착복보다는 최순실씨에 의해서 농단 당했다는 그 모습이 과연 정치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일이냐 하는 부분인 것이죠.

황성욱 : 그 부분은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타당성 여부는 정치적인 지지 여부에 따라서 갈리는 부분이고 그것은 우리 헌법 질서상 선거를 통해서 심판받게 되어있어요. 그러나 어떤 형사적인 유무죄는 그런 타당성이라든지 무능, 유능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실관계에 따른 법 위반인데, 저는 어쨌든 봤을 때 공모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최순실과 공모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고..

허성우 : 그러면 이번 재판 자체가 정치 재판이라고 보십니까?

황성욱 :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재용 부회장 선고가 25일에 있으니까 그 선고 결과를 한번 보는 것이 미리 예단하기 보다는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해서. 이재용 부회장 선거를 먼저 한 번 보는 것이 판단을 하는데에 선결된 순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허성우 : 그 판단에 따라서 이것이 정치 재판이냐 아니면 실질적인 형사 재판이냐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면 다시 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황 변호사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정치 재판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말씀을 들어보면. 그럴 수도 있다면 정치 재판이라고 보십니까?

황성욱 : 워낙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까지 당한 마당에 지금 일반적인 여론은 제 생각과는 달리 불리한 면이 있으니까. 홍준표 대표도 1심에서는 유죄를 받았다가 2심에서는 유죄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이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혁신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 설정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시려 합니까?

황성욱 : 그것은 솔직히 말씀드려 보자면 자유한국당 전체가 갖고 있는 고민이기는 한데, 지금 일각에서 말하는 출당 문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헌당규를 보면 재판이 확정되기 전 까지는 출당하거나 제명할 수가 없어요. 당원권 정지는 가능해도.

허성우 :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당하고 안하고가 자유한국당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황성욱 : 정치적인 요소를 찾아봐야 하는데 지금 우리 지지층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제 끊자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허성우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이라고 보십니까? 

황성욱 : 그것은 아니죠.

허성우 : 그렇다면 이 출당 부분에 관해서는 국민들이 출당을 하느냐 안하느냐로 굉장히 관심도 있고 또 이 부분은 혁신위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입니다만 이것을 황 변호사님 개인적인 생각에는 출당은 반대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황성욱 : 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허성우 : 그렇다면 거기에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황성욱 : 지금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치열하게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허성우 : 그 부분은 좀 더 결과를 두고 봐야 되네요?

황성욱 : 예예.

허성우 : 전체적으로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혁신위의 지금 분위기는 홍준표 대표의 지지를 받고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류석춘 교수의 위원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인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황성욱 : 지금 혁신위원들 구성들을 면면을 보시면 누가 지시한다고 자기 목소리를 접을 사람들은 없고요. 특히 전원 외부 인사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는 우리 지지층과 보수 우파의 가치에 따라서 눈높이를 맞춰서 위원장 말을 차용하자면 전사하겠다는 각오로 들어온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누구의 지시를 받는다든가 이런 것은 전혀 없고요. 

허성우 : 눈치 안 보고 개혁 작업을 완수하겠다는 겁니까?

황성욱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제가 박사님께서 계속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저도 제 소신대로 일하고 있고 다른 혁신위원들도 자기 소신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허성우 : 그러면 유동렬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에서 사퇴한 것도 그런 일환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황성욱 : 그렇죠. 그만큼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류 위원장님하고 혁신위원회 관계하고도 서로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거네요?

황성욱 : 그렇죠.

허성우 : 알겠습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자유한국당이 바뀔 것인지 혁신위원회의 손에 달려있다고 보거든요?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 정말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황성욱 :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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