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이틀간 경북에서 휴가...영남 유림의 뿌리 방문

▲ 10일 여름 휴가지로 경북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 일행과 함께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으로 부터 설명을 들으며 서원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여름휴가 기간 경북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역의 현안을 건의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10일)와 오늘(11일) 이틀간 안동, 경주, 칠곡을 찾아 영남 유림의 뿌리와 정신을 집중 탐방했습니다.

지난 6월 20일 경산산업단지에서 있은 일자리 현장 간담회 이후 두 번째 경북 방문입니다.

김 도지사는 이 총리와 일정을 함께 하며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소개하고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 차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대통령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낙연 총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0일 하회마을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 안채에서 서로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 지사는 또 경북이 국내 원전의 절반이 있는 만큼 원자력 해체산업이 경북을 중심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한국전력기술이 고용인원만 2천500여명으로 김천혁신도시 핵심기관인데 최근 원전 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원전 설계 경험과 기술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원전 해체사업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해달라고 적극 건의했습니다.

김 지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2국무회의 운영 방안과 분권형 개헌 추진 등 지방자치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경북도는 이 총리가 현안들마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자”고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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