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7. 8.1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진행 : 박명한 보도부장

● 출연 :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박명한 앵커(이하 박): 최근 여야 각 정당이 지역 시‧도당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조직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새로 선출된 장태수 서구의원 전화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최근 4기 집행부를 출범시켰는데요.

장태수 위원장께서는 3기 집행부에서 공동 위원장을 하시다가 이번에 단독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에 선출되셨는데요.

먼저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하 장): 네. 먼저 대구 불교방송을 통해서 청취자 여러분들, 그리고 불자님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정의당은 그동안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노동자와 서민들의 먹고 사는 이야기, 여성과 청년들의 삶을 돌보는 일에 힘을 기울려 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정치를 통해서 시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선출된 이후 다른 여야 정당들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장: 인사차 들렀습니다. 저도 정치를 하는 입장이니까요.

시장님을 뵙고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가 잘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면 시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각 정당을 방문한 것 역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서로 힘을 모으고 또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도 하자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별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의가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데 함께 동참해 달라는 당부도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박: 신임 시당위원장으로서 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장: 우선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소외된 분들의 삶을 잘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치가 제대로 품지 못했던 분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공론화 하고 또 그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고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구 시정에도 적극 대응할 생각입니다.

대구시정을 그 자체로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것인데요.

그런만큼 시민들의 삶을 돌본다는 각오로 시정을 살피겠습니다.

특별히 청년들 이야기에 주목할 계획입니다.

지금 청년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 못한 유일한 세대라고 많이들 말씀 하십니다.

이들의 학업이나 취업, 그리고 주거, 복지 등에 대한 정책 마련을 위해 청년들과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박: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구는 매우 보수적인 지역이고 특히 진보정당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장: 지난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정의당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당장 정의당을 지지하거나 찍지는 않지만 정의당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공감을 당에 대한 지지로 연결시켜야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생활정치를 꾸준히 펼쳐서 정의당이 내 삶을 지금보다 낫게 변화시킬 수 있구나 하는 믿음을 저희들이 시민들에게 드린다면 시민들도 기꺼이 정의당을 지지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박: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의 대구지역 정당지지율은 어느 정도 됐습니까?

 

장: 6%정도 나왔습니다. 전국 평균보다는 낮습니다만 그래도 득표율보다는 시민들이 정의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그런 변화를 저희들이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박: 이번에 정의당 대구시당이 시정대응팀을 신설하고 장태수 위원장께서 직접 팀장을 맡으셨는데요.

시정대응팀의 역할이 무엇이고 또 직접 팀장을 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 시정대응팀은 말 그대로 대구 시정에 대처하기 위한 기구인데요.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는 대구시의 각종 현안 사업을 살펴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인지, 또는 보완하거나 수정할 내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서 대구시에 정의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구요.

또 하나는 정의당이 생각하는 대구사회의 변화와 미래발전 전망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정의당이 집권하면 대구를 이렇게 운영하겠다는 일종의 청사진인데요.

제가 직접 팀장을 맡은 이유는 정의당이 지역민들의 삶을 담당하는 시정에 대해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내년 지방선거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지역은 아무래도 자유한국당 텃밭이기 때문에 여당이 더불어민주당도 지금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거든요.

정의당 대구시당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어떻게 대비할 계획입니까?

 

장: 저희들은 내년 지방선거 목표를 두 가지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대구 8개 구군 모두에 기초의원을 당선시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개혁, 진보 정당에서 지역구 대구시의원을 당선시킨 사례가 없는데요.

내년에 정의당이 시의원 당선자를 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이미 경쟁력 있는 후보자 군을 찾아둔 상태입니다.

또 추가로 출마자들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들 출마자들이 생활밀착형 의제를 가지고 시민들을 만나는 현장정치에 즉각 돌입할 것이고요.

이런 활동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박: 내년에 대구시장 선거가 치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이 지역이 자유한국당 텃밭이다 보니까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기 위해서는 진보정당간 후보를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올 법도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대구시장 후보를 독자적으로 내실 계획이신가요?

 

장: 구청장과 대구시장은 정의당 전체의 지방선거 전략과 연동돼 있는 것입니다.

조금은 검토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후보 단일화는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정치적 목표와 성과가 분명해야 하고 또 단일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마찬가지로 구체적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지금 저희들이 가지는 기본적인 입장은 대구시장 출마의 경우는 정의당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박: 끝으로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장: 지금까지 사실상 지역 정치는 특정 정당이 독점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구 시민들의 삶이 행복하신지 저희들은 묻고 싶습니다.

경쟁상대가 없으면 나태해지기 마련입니다.

시민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각 정당들이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정의당은 지금까지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가난한 사람들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정당들이 시민들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도록 그래서 더 좋은 정치가 대구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의당의 노력에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박: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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