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경북IT융합기술원)-영국정부(웨스트필드 스포츠카) 간의 ‘자율주행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영국정부가 자율주행의 주요 기술인 차량개발, 고 정밀 지도, 안전관리 등 광범위한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북도는 오늘(10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영국 국제통상부 마크 가니어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경북IT융합기술원)-영국정부(웨스트필드 스포츠카) 간의 ‘자율주행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습니다.

합의각서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 체결 후속 조치로, 자율주행차량, 고 정밀 맵 등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보험 등 제도적인 노하우까지 공유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영국은 자율주행차 분야의 강국으로 이미 한 해 7천500만명이 이용하는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차 울트라포드를 300만㎞ 이상 운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런던 그리니치에서 자율주행차 해리를 1년 이상 무사고 운행 실증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 분야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주행거리 200만마일(약322만㎞)를 돌파했고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AI에 1조원이상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자율주행차 시대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국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도입을 준비해 왔습니다.

경북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자동차산업 인프라와 대량 양산기술, 영국의 명품자동차 이미지와 제작기술, 자율주행차 운행 노하우를 접목해 공동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면 자율주행차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한-영 자율주행차 도입의 첫 실증무대로 선정된 곳은 울릉도입니다.

울릉도는 디젤발전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도입 시에는 친환경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결합된 환상의 섬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경북도는 영국에서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해 빠르면 내년 3월경 울릉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운행 실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면서 “이러한 앞선 준비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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