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오늘(10일) 안동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비상운송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안동시내버스 3사(안동버스·경안여객·동춘여객) 노사는 어제(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전결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노조측은 각 호봉별 시급 천300원 인상, 만근일수 1일 단축, 여름휴가비 30만원으로 인상 등 3개 항목을 두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월 임금 10만원 인상은 가능하지만, 만근일수 단축과 여름휴가비 인상은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3사 버스회사 노조는 지난달 24일 7차 교섭이 성과 없이 끝나자 다음날 경북지방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28일과 29일 노동쟁위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조성에 실패할 경우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노조측이 파업에 돌입하자 안동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729대의 택시 부제 해제와 함께 각 노선에 전세버스 64대를 투입하고, 노선안내 담당공무원을 전세버스에 탑승시켜 시민 불편의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또 읍면소재에서 각 마을까지 지선은 읍면동 관용차량 등을 통해 수요 응답협 수송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수송버스 이용이나 교통 불편 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병식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노사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 버스운행이 정상활 될 수 있도록 중재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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