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대구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 (2017.8.1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 Mhz)

● 코너명 : 경북소식

● 진행 : 박명한 BBS 대구 방송부장

● 출연 : 김종렬 기자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 인민위원회 의장 일행이 지난 8일 근로자 42명을 직접 인솔해 영양군을 찾았다. 영양군은 이날 이들에 대한 환영식과 오리엔테이션, 농가와의 상견례,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영양군 제공

[앵커] 고령화와 이농으로 인해서 농번기 우리 농촌의 일손 부족은 심각한 수준인데요, 영양군이 부족한 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을 받아 농가에 배치하고 있다는데, 이 소식 전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봄철에 이어 가을철에도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영양군을 찾았습니다.

그제(8일) 영양에 들어온 베트남 계절근로자 42명은 영양군청에서 ‘농가 및 근로자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참여농가에 배치됐습니다.

가을철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봄철 계절근로자 29명보다 인원이 훨씬 늘었습니다.

이들은 11월 3일까지 농가에서 숙식을 하며 채소·과일 수확 등의 농가의 일손을 돕습니다.

영양군은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섬 지역인 울릉군을 제외하고 인구수가 가장 적습니다.

영양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만7천700여명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 수확철인 농번기에는 고사리손도 필요할 만큼 일손이 귀합니다.

이 때문에 봄철 베트남 계절근로자의 일솜씨가 뛰어난 것을 확인한 영양 관내 농가들이 이번에 더 많은 인원을 요구했고, 영양군은 지난 7월 베트남 화방군을 방문해 인력 증원을 요청해 봄철보다 많은 베트남 가을철 계절근로자를 받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직접 단기간에 걸쳐 국내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것은 참 이례적인 것 같은데, 이 사업은 어떻게 추진이 된 것입니까?

[기자] 네, 국내 농가에 대한 계절근로자 사업은 법무부가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10개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유일한데요,

영양군은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들여오기 위해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과 농업발전 및 우호증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농가당 1~4명씩 배치돼 벼농사나 고추 등 밭농사를 돕고, 하루 8시간 근로를 제공하고, 기준 시급을 적용받아 보수를 받게 됩니다.

올해 기준 시급이 6천470원이니까 8시간 기준으로 월 145만원이 적용되고요, 여름철 해가 진후에 일하게 되면 추가 수당도 받게 돼 베트남 현지 경제사정을 고려해 보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렇다보니 베트남 현지에서는 지원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근로자를 받은 농가의 반응도 너무 좋아 영양군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농업·농촌 6차 산업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경북농업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가 새 둥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들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상북도의 6차 산업 활성화 업무를 추진할 ‘경북농업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가 지난 4일 군위군 효령면 소재 경북농민사관학교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경상북도는 1차 산업과 2·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 산업을 농업 분야 핵심과제로 선정해 농촌 일자리 창출, 지역 농·산업 활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5년 2월 운영을 시작한 경북농업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는 우수 농업 경영체 발굴과 교육·전문 컨설팅, 대형 유통업체 판로 확보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는 지금까지 6차 산업 인증업체 143개소를 지정해 기업경영, 제품개발, 농촌관광,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경북도내 농산업 전반에 걸친 6차 산업의 저변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생산 위주의 농업 경영체를 고부가 가치를 내는 6차 산업체로 전환을 유도해 2021년까지 인증업체 300군데를 지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6차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한 창업교육과 상품 개발, 가공시설 연계 지원 등으로 사업 초기부터 자립화 단계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올해 경상북도 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와 전국규모의 체육대회가 한 60여개가 된다는데, 적지 않은 행사인데, 경상북도가 이렇게 스포츠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경북지역 곳곳에 갖춰진 우수한 체육 인프라 시설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직접적인 경제 효과와 경북의 이미지 제고로 연결되도록 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를 높여간다 게 큰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도내에는 올 상반기에 26개의 국제 및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에 이어 하반기에도 30여개의 스포츠 행사가 개최됩니다.

올 상반기에는 1월에 청송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가 대표적인데요,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리던 대회를 2011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개최하고 있고, 2020년까지 계속 열립니다.

이 대회는 정부의 국비 지원 대상 국제경기대회에 선정됐습니다.

하반기에도 30여 개의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경북지역에서 열리는데요, 이달 울릉도에서 열리는 전국게이트볼대회를 비롯해 다음달 울진의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구미의 제9회 아시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 등이 주요 대회로 꼽힙니다.

이들 스포츠 행사는 지역의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대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등 26개의 스포츠 행사를 열어 7만7천여 명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지역 곳곳에서 국제·전국 규모의 스포츠 행사가 펼쳐지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도내에 이 같은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도체육회를 비롯해 시·군 체육단체 등과 적극 협조해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 결과란 평가입니다.

특히 현대화된 경기장 시설과 숙박, 교통 등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경북도의 우수한 관광자원도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0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 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했는데요, 전국 최초로 전국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 양대 대회를 함께 개최하게 됩니다.

경상북도는 임원 선수단 등 5만여 명이 경북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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