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대형 전시프로젝트인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가 대망의  마지막 장을 펼친다.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는 유라시아 대륙에 뿌리를 둔 사람들과 이들 삶의 원천인 도시의 상호 연계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전시로, 지난 2015년 '도시'에서 출발해 ‘네트워크’, ‘영토’ 까지 세 가지 주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이곳, 저곳, 모든 곳: 유라시아의 도시'라는 타이틀로 유라시아 도시들의 변화상을 관찰했고 두 번째 장 '이곳으로부터, 저곳을 향해, 그리고 그 사이: 네트워크의 극劇' 의 경우 유라시아의 무역과 역사, 전쟁 등의 키워드를 통해 유라시아의 새로운 정체성을 탐색해보는 전시였다.

11일부터 선보이는 세 번째 장 '나의, 당신의, 우리의 것: 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은 3년간의 프로젝트를 완결짓는 전시로 복수의 인종집단, 언어, 종교를 지니고 있는 유라시아의 13개 도시를 탐사하며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과 전문가, 예술가, 활동가, 시민들과 진행한 인터뷰가 선보인다.

전시는 '사소한 오브제에 의한 역사’, ‘유라시아 껍질 벗기기’, ‘통일 게임’, ‘상상의 유라시아 대담’  등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사소한 오브제에 의한 역사’는 유라시아 도시들에서 수집한 돌, 쇠붙이 등 다양한 오브제가 등장하며 ‘유라시아 껍질 벗기기’는 베를린, 베들레헴, 베오그라드의 난민촌 등 유라시아 주요 장소들을 360도 파빌리온에서 영상으로 보여준다.

‘통일 게임’은 관람객이 참여하는 3인용 카드 게임으로 서울과 평양의 도시경관이 그려진 카드 여섯 장을 게임 참여자가 서로 교환하며 모으면 ‘통일’이라는 낱말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상상의 유라시아 대담'에서는 ‘경계, 영토, 연합’이라는 주제로 작가가 진행한 32편의 인터뷰 영상을 콜라주하여 세 개의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8월 31일에는 전시 개막행사와 함께 박경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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