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송민석 박사

우울증과 자폐증, 치매 등 뇌질환의 핵심 단백질인 뇌성장인자(BDNF)가 뇌세포내 생성 위치에 따라 조절 기능도 달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뇌에 분리·정제된 신경세포 성장인자인 BDNF 단밸질을 표적으로 한 뇌질환 치료 기술개발에 새로운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뇌연구원은 뇌신경망연구부 송민석 선임연구원과 미국 코넬대 의과대학의 프란시스 리 교수가 참여한 한·미 연구팀이 같은 BDNF 단밸질이라도 뇌 안에서 만들어지거나 분비되는 특정 위치에 따라 기능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여러 최신 연구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정신질환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몰레큘러 싸이키아’에 ‘신경세포 시냅스에서 BDNF : 위치에 따른 특이적 기능’이라는 제목의 논평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BDNF 단백질은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 그리고 분화에 관련된 물질로, 우울증과 치매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과 관련돼 있어 신약 개발을 위한 치료 표적으로 지난 수십 년간 집중적으로 연구됐습니다.

송 선임연구원은 “BDNF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신경세포의 부위가 특정 뇌질환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BDNF 단백질의 위치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접근한다면 다양한 뇌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기술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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