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즉,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북한 당국자가 ARF를 계기로한 남북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광혁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오늘 오전 숙소인 마닐라 뉴월드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화 안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가 새로 채택된 상황에서 북한 당국자가 남북 대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이번 ARF에서 남북 외교수장간에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지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앞서 강경화 장관은 어제 마닐라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두 가지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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