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BBS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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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가 마련한 차 문화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차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전통 다례의 맥을 잇는데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 차의 선구자로 꼽히는 명원 김미희 선생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명원문화재단의 차 문화 대중화 노력을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서울 성북동에 자리한 명원문화재단은 한국 차의 선구자인 명원 김미희 선생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차(茶)의 종가로 꼽힙니다.

그동안 전통 다례의 복원과 올바른 보급을 위한 연구와 교육은 물론 우리 차 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명원문화재단 산하 지부와 단체, 교육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과 다례교육을 실시해 차 문화의 대중화에도 기여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명원세계차박람회'는 우리의 정신문화를 되살리고, 한국의 차(茶)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세계적 규모의 박람회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의정 /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대중들에게 차를 더 가까이하려는 목적이 있고, 우리 차 역사가 오래됐다는 것, 지금 중국이나 일본은 차 문화가 외국에 많이 알려졌는데 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세계에 알리는 게 목적입니다.]

명원 김미희 선생의 딸로 무형문화재이자 궁중다례의식 보유자인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차(茶) 문화는 모든 문화의 기본"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긴 우리 고유의 전통 '다례' 문화를 복원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의정 /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말자막] '다례'라고 하는 것은 글씨 자체로 '차(茶)', '차(茶)'를 '다'라고도 하고 '차'라고도 하잖아요. 차를 위한 예절이에요...차례라는 말이 사실은 제사 모실 때 차(茶)를 올려서 차례거든요. 그런데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 조선 사람들이 차를 올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김의정 이사장은 최근 차(茶) 소비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족 모임에서도 차를 마실 것을 제안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술 대신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통하게 되면, 청소년 인성 교육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의정 /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차 한 잔 함으로써 마음이 통하는 거고, 말을 못해도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차는 남녀노소, 그리고 우리가 대개 가족 모임에 남성과 여성이 갈라지는 게 술 때문에 그런 게 더 많잖아요. 정신 건강, 육체 건강에 차만큼 좋은 게 어디 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를 이어 우리 고유의 전통차 문화 보급과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명원문화재단.

우수한 정신문화를 지키고 우리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는데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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