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박람회 '키 더 페어'에서 만나는 불교 명상,마음 치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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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가 마련한 여름방학 기획보도 '어린이 포교 현장을 가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불교계가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현장으로 가봅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영유아 박람회에서 불교 명상 단체들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는데요.

전경윤 기잡니다.

 

어제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at센터 전시장

어린이들의 올바른 심성을 개발하고 재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영유아 박람회, '키 더 페어'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과 치유를 위한 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불교 명상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명상 심리 상담 전문가 선업 스님은 우주의 중심이자 불교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만다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마음 치유를 이끌고 있습니다.

스님은 만다라를 상징하는 기호가 담긴 종이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고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지도 방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태성/서울 언북 중학교 2학년

[뭔가 알고 있던 불교를 좀 더 알기 쉽고 친근하게 다가와 가지고 미술을 접목시켜 재미있게 하고 이런 것을 통해서 불교에는 이런 장점이 있고 이런 문화가 있구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다 색깔을 입히고 크기를 줄여 하나의 미술 작품을 만들도록 유도해 집중력과 표현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김지연/서울 언북 중학교 2학년

[그림 그리면서 색칠도 따라하고 이런 자기 것을 만든다는 것이 내 마음이 편해지고 스님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만드니까 선생님들하고 말할 때와 다르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선업 스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상과 호흡법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몸과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는 명상 수행법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유아 박람회에서 선보인 불교 명상과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불교적 심성을 길러주고 어린이 포교의 한 방편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선업 스님/통담 아카데미아 원장

[우리가 그동안 갖고 있던 자산, 예를 들면 만다라라든가 다양한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어른들한테는 적용해서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많이 밝혀졌죠.그런데 아이틀한테 과연 효과적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니까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될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명상을 활용한 교육과 인성 개발에 이웃 종교가 적극 나서고 있는데 비해 정작 불교계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불교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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