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출연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7월27일(금)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대선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맡았었던 이용주 의원의 검찰조사를 끝으로 더 이상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는 없을 것 같다는 얘기가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제조조작 사건으로 지지기반이 와해되면서 국민의당 앞에 놓인 과제가 무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든 정치생명을 걸고 당이 처한 위기를 이겨내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국민의당 당권에 도전하신 분이 계시죠. 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천정배(이하 천) : 안녕하세요, 천정배입니다. 

전 : 아침저널에서 뵙기는 오랜만 이신 것 같습니다.

천 : 하하, 그렇군요. 

전 : 자,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는데요. 이준서 전 최고위원까지만 구속기소 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죠?

천 : 저도 검찰의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게 아니고요. 언론을 통해서 그렇게 알고 있고 또 며칠 전에 단장이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전 : 네, 이용주 의원이요. 

천 : 네, 마무리된 것 아닌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전 : 천 의원님도 국민의당 창당 당시 안철수 전 대표하고 공동대표도 하셨고 또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 이셨잖아요? 지금 국민의당 상황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 : 네,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상당한 이제 특히 정권 초기에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요. 이번에 그야말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건 있을 수 없는 사건 때문에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우리가 지금 그 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문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지어 가는 것인지만 그러나 그와 별도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아직도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들은 앞으로도 국민여러분들께서 이제 됐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신뢰를 보내주실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자신들을 성찰해서 우리 자신을 환골탈태시키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요. 한차례 입장표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다소 표현이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았었거든요. 이렇게 검찰기소가 마무리 되면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한 번 더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 : 그 문제도 전적으로 안철수 대표 본인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저는 지난 번 입장표명을 매우 분명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안 대표께서도 이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렇게 제가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잘 판단해서 대응을 현명하게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정계은퇴론하고 당대표 출마론이 지금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 같은데요. 이 당내 분위기가 이렇게 양분되는 건 왜 그렇습니까?

천 : 양분이라고 할 순 없고요. 이제 정당 내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제 생각으로는 지금 우리당 상황에서는 책임을 모두 함께 공유하고 특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바꿔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당의 특정 지도자를 속죄양으로 만들려는 태도는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봅니다. 또 사실은 지금 전체당의 분위기는 안 전 대표가 우리 당에 매우 소중한 자산이고 지도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더 이해하고 보호해야 한다, 이런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 그럼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에 또 출마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천 : 지금 그 이야기는 할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과거에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서 여러 사실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지난 대선에 낙선 했던 것 아닌가요? 이런 분들이 여러 성찰의 시간을 통해서 다시 재기하고 대통령도 되고 큰 역할을 많이 하셨잖아요? 뭐 이런 걸 생각해 보면 안철수 전 대표라고 그래서 그런 기회가 안 오라는 법이 없습니다. 지금 그럴 지금은 그런 만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고요. 저는 그 분 자신이 지난번에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그 태도가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통해서 저는 이제 당을 같이 하고 또 안 대표가 해도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지도자고 자산이기 때문에 그 좋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전 : 네, 자, 천정배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에 도전하고 계시죠. 이 당 대표가 되시면 어떤 부분부터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천 : 사실은 우리 당내에 소통과 토론 이게 필요합니다. 이게 훨씬 더 지금까지 부족했다고 저는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이 40석의 의석이죠. 제3당이지만 현재의 국회 구도로 봐서는 우리가 가장 강한 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결정하는 대로.

전 : 캐스팅보터로서의 역할을 말씀 하시는 거죠?

천 : 저는 캐스팅보터라는 말에서도 좀 부족하고요. 이제 그건 캐스팅보터는 다른 당의 주도권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결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고 리딩 파티라는 말이 옳다. 

전 : 아, 리딩파티

천 :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것을 우리 자신의 주도할 수 있을 텐데 주도할 수 있는 힘이 실제로 주어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걸 그것을 우리 내부에서 충분한 의식을 가지고 더 소통을 많이 하고 우리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그런 소통 또 내부에 우리가 여러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협치, 정 어려우면 만장일치가 안 되면 타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내부의 기강, 화합, 단결 이런 것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린다면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당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위기를 본질인데 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역시 당의 기강이 바로 서고 당에 중심이 있고 한 번 결정하면 일사분란하게 실천하고 매우 치열하고 깨끗하고 믿을 만한 정당이다, 이런 평가를 받기 위해서 당의 시스템도 구축하고 윤리 이번에 어제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윤리위원회를 이제 당기윤리위원인가요, 윤리심사원인가 제가 지금...(당기윤리심판원)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만 이런 위원회를 계속 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 네, 리더 정당을 자청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선 여전히 절대 반대 입장이신 거죠?

천 : 그렇습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지금 우리가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걸 제가 겸허하게 인정합니다만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사실은 민주당 보다 더 많은 지지를 해 주셨어요. 정당투표율로 보면요. 그래서 그 표를 주셨던 국민들에 대한 배반 행위죠. 지금 다시 통합한다는 것은 더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실질적으로 시대적 요구는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 상생과 협치의 시대로 가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려면 필연적으로 국민의 뜻도 그렇고 이제 시대의 추세는 다당제이죠. 국민의당은 그 다당제 길을 연 정당이고 앞으로도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할 정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다른 당과의 통합은 없습니다. 

전 : 알겠습니다. 현안에 대한 질문도 드려 보겠습니다. 지금 부자증세 논란이 아주 뜨거운데요. 자유한국당에선 부자증세가 우리 경제에 가져올 여파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을 해서 근거자료를 만들어서 발표한다는 계획이거든요. 그리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저희 방송에 출연해서 부자증세는 당연한 거다, 이런 입장을 밝힌바가 있습니다. 천 의원께서는 이 부자증세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요? 

천 : 네, 이제 부자의 범위가 문제겠죠. 부자라는 것은 이른바 이번에 슈퍼리치라고 하던가요. 아주 우리 사회에서 극소수의 큰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이 대한민국이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로 부를 만큼 심각한 민생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나라를 사실은 그러면서도 아무리 어렵다고 하지만 경제적으로 거의 10대 강국에 들어있을 만큼에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부에 이런 승자 독식 극심한 빈부격차, 이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큰 부자들이 더 많이 기여하고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런 큰 부자들의 부자증세는 당연한 데요. 저는 오히려 문제가 뭐냐면 이번에 정부 여당 측에서 내놓은 이른바 슈퍼리치 증세를 보더라도 불과 뭐 4조인가요?

전 : 연간 4조.

천 : 네, 연간 4조가 개인한테 큰돈이지만 앞으로 뭐 그래서 100대 앞으로 178조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 아닙니까? 그걸 보면 아주 미미한 돈이란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 극히 일부의 부자증세만 해서 뭐 전혀 그 큰 효과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 식으로 문제를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솔직하게 이 여러 복지라든가 앞으로 필요한 재원을 솔직하고 논의하고 밝히고 그에 따른 증세가 필요하면 증세논의를 좀 더 활발하게 치열하게 해서 큰 부자 뿐만 아니라 작은 부자라든가 적어도 우리 중산층도 부담을 같이 분담한다는 그런 자세로 갈 수 있는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고 그것을 정부 여당이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 중산층 까지도 증세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이런 논리이신가요?

천 : 아니 확대를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우선 재원을 마련 돈이 있어야 뭘 하지 않습니까?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며...

전 : 아, 현실적인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씀. 

천 : 그렇죠. 국민들 사이에 충분한 논의를 하도록 정부 여당이 앞장 서야 하는 것이지 일부 지금 슈퍼리치 증세에 대해선 국민적 여론이 높은 것 아닌가요? 굉장히 80%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 됐는데요. 그런 방식으로 해서는 오히려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3조 4조밖에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전 : 알겠습니다. 부자증세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또 서민감세로 지금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담뱃값을 현재 4500원에서 2500원으로 다시 내리는 인하 법안을 발의를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천 : 이게 바뀌었다고 그야말로 영혼까지 바뀌어서 되겠습니까? 그 말이 안 되죠. 

전 : 여야 입장이 바뀌었다고 영혼까지 바뀌어선 안 된다.

천 : 네, 그런데 서민 감세라는 말도 .. 없고요. 물론 저도 몇 년 전에 올릴 때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반짝 효과가 있다가 금방 다시 금연이 더 많이 된 것도 아니고 담배 소비량이 비슷하게 회복되어 버렸잖아요. 결국은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난 건 사실입니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다시 돌아갈 순 없는 것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더구나 세술 차질도 크지 않습니까? 그 보다는 실제 담뱃값을 인상했을 때의 내세웠던 명분 국민의 건강법을 지킨다, 그런 쪽으로 이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재원이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 : 알겠습니다. 지금 인터뷰 들으시다가 청취자 분께서 질문을 한 가지 주셨는데요. 9944 김택형님께서 의원님 당의 노선을 중도개혁이라고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선거를 보면 중도개혁의 길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견을 주셨거든요. 

천 : 네, 저도 표현을 저는 주로 중도개혁이라는 말을 잘 안 씁니다. 주도라는 말이 옛날에 우리 정치에서는 사쿠라를 예전에 중도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요. 중도통합론이라든가, 오래된 일입니다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저는 우리 당의 노선은 상생과 협치를 위해서 태어난 정당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또는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서 또는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 국민들의 권리를 인권과 권리를 확대하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러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저는 더 좋은 표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시 개혁이라고 불려야 될 것 같고요. 재벌개혁 검찰개혁이라는 말로 통상 부르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개혁 노선인데 그건 진보라고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혁은 진보개혁도 있을 수 있고 보수개혁도 있을 수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 중요한 것은 대부분 다 보수개혁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혁노선이라는 없다고 생각하고 단지 중도라는 말에서 그 동안에 여야 간에 극한 대결에 또 승자독식의 정치, 양대 기득권 정당 중심의 그런 싸움판 정치를 넘어서는 의미에서의 중도다. 또 중도라는 것이 단순한 물에 물타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우리가 가진 입장을 치열하게 표현하고 추진해 나간다, 그런 점에서 제가 최근에 어떤 분한테 극중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전 : 극중이요?

천 : 네, 중도긴 하지만 단순히 물에 물 탄 듯이 아니라 영어로 말하면 ‘radical centrism(급진적 중도주의)’이라는 하는 용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당이 합리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지만 그것을 그렇다고 해서 우물우물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치열하고 강력하게 국민들께 알리기도 하고 입법과정에서도 치열하게 성공시키는 그런 의지를 더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눠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