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첫 여성 기관장이자, 내부승진 본부장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본부의 새로운 수장으로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이 임명됐습니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은 1965년 광주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 서울대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를 마쳤습니다.

의사 출신인 정 본부장은 지난 1998년 연구관 특채로 국립보건원 훈련부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만성병조사과장, 혈액장기팀장, 질병정책과장, 보건산업기술과장,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만성질환관리과장, 응급의료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정 신임 본부장은 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 국립보건원 전염병관리과장을 맡아 국내 발생 없이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가 퍼졌을 때는 보건복지부 신종플루 대책본부 총괄팀장을 맡았고 2015년 메르스가 확산할 때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을 맡아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내에서는 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첫 여성 기관장이자, 내부승진 본부장이 임명되면서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정 신임 본부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감염병의 신속한 차단 확산방지는 물론 국가 질병 예방과 국민 건강증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르스 사태 소방수로 투입된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1년 5개월 임기를 마무리하고 친정인 한림대성심병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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