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신재민 축제운영팀장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7. 7.24)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진행 : 박명한 보도부장

● 출연 : 포항문화재단 신재민 축제운영팀장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내일(26일)부터 닷새간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에서 펼쳐집니다.

박명한(이하 박): 한 여름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만큼 낭만적인 것은 없을 것 같은데요.

올해 14번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번주에 시작됩니다.

오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5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동해안 대표 여름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격이 다른 불꽃쇼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포항문화재단이 처음으로 맡아 더욱 화려해지고 웅장해졌다고 합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의 신재민 팀장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신재민(이하 신): 네, 안녕하세요.

박: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막바지 준비로 바쁘실 것 같은데요. 이번 14회 포항불빛축제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신: 제14회 포항불빛축제는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7월 26일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7월 30일 일요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형산강 체육공원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됩니다.

올해는 위로의 불과 희망의 빛이라는 콘셉트로 그동안 인공적인 레이저빛, LED 형광조명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 불빛축제에서는 자연의 빛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 불빛축제의 핵심은 불꽃쇼라 할 수 있는데요. 올해 최초로 미국팀이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불꽃 연출을 맡았던 스페인팀도 볼만할 것 같은데요.

매일 열리는 불꽃쇼도 있다구요?

신: 네, 그렇습니다. 올해 국제불꽃쇼는 유럽과 미국지역의 최고의 불꽃 팀을 초청했습니다.

먼저 미국은 최초로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참여하는 ‘멜로즈’라는 팀입니다.

세계 최고의 불꽃 경연대회인 몬트리올 국제 불꽃쇼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2012년 슈퍼볼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나스카 등의 불꽃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 최고의 불꽃 연출력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유럽 대표로 참여하는 스페인은 2005년 프랑스 깐느 불꽃축제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2014년도 브라질 월드컵 개‧폐막식 불꽃 연출을 담당하고 현재는 세계 최고의 축구팀인 FC바르셀로나의 불꽃 연출을 전담하고 있는 팀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3일 간, 영화 OST에 맞춰 매일 10분 정도 불꽃을 쏘게 됩니다. 데일리 뮤직 불꽃쇼라고 합니다. 27일, 28일, 30일 3일간 진행됩니다.

박: 몇 시에 가면 볼 수 있습니까?

신: 저녁 9시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박: 지난 1월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불빛축제를 맡았습니다.

문화 전문가들이 맡은 만큼 기대감도 높은데요.

포항문화재단이 지역 설화를 바탕으로 직접 불꽃 아트 서커스로 주제공연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가요?

신: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기존과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한국 최고의 아트 불꽃극 팀인 ‘화랑’과 함께 제작한 주제공연 ‘일월의 빛’입니다.

일월의 빛은 불꽃과 플라잉 퍼포먼스, 타악이 어우러진 예술 불꽃 극으로, 포항의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를 주제로 크레인 위에서 화려한 불꽃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입니다.

박: 올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하셨는데요.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시민들이 함께 하며 같이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 것 같습니다.

시민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죠?

신: 포항문화재단은 시민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포항시민들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가장 먼저 축제의 기획에서부터 홍보, 운영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하는 시민축제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빛 퍼레이드에서는 포항시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단체를 모집해 가족모임에는 ‘나만의 불꽃 아이템 만들기’ 교육을, 단체모임에는 ‘포항의 광대’라는 주제로 서커스 교육을 진행해 직접 만들고 배운 것을 가지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장(영일대해수욕장).

박: 축제하면 볼거리뿐 아니라 먹거리, 즐길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포항에서는 ‘피맥’이 피자와 맥주가 아니라 피데기와 맥주라고 하던데요.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포항 특산물과 다양한 행사들도 소개해주시죠.

신: 이번 축제에서 포항과 관련된 것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과메기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과 말씀하신 피데기, 그리고 산딸기 아이스크림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품성이 우수한 것들을 저희가 모아서 브랜드존이라고 꾸몄습니다.

또한 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축제에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포항불빛축제를 벤치마킹해서 전국적으로 불꽃축제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다른 지역과 포항의 불꽃축제는 차원이 다르다, 꼭 보러 와야 된다는 초청의 말씀 마지막으로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신: 불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생겨난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문화재단이 발족하고 처음으로 주관하는 대형행사인데요.

저희는 다른 것보다 포항시민이 원하는, 경북도민이 원하는, 그리고 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주제공연 등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차질 없이 준비해서 포항을 닮은, 그리고 경북을 닮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포항 시민분들,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분들의 관심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박: 행사 성공적으로 치르길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신: 네, 감사합니다.

박: 지금까지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 신재민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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