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03/08/26(화).민주당 신,구주류 격돌 예상.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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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신당논의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신,구주류간 힘겨루기가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주류측은 오늘 김원기 고문 주재로
신당추진모임 분과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오는 28일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안건을
표결처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주류측은 정치적 합의없이
당무회의에서 표결을 시도할 경우
이를 극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어젯밤 정대철 대표 주재로
신,구주류, 중도파가 참여하는 조정대화모임을 열었지만
구주류측이 "전당대회에서 신당수임기구 역할을 맡을
당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끝>



<멘 트>

1.민주당의 신당논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은
구주류측의 새로운 제안으로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온데 따른 것입니다.

2.통합신당을 전제로 신설합당과 흡수합당간
이견을 좁혀가던 신,구주류 양측의 절충은
구주류측이 전당대회에서 신당수임기구를 맡을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자고 주장하면서 벽에 부딪혔습니다.

3.어젯밤 4시간 가까이 계속된 조정대화기구가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좌초된 것입니다.

4.내일 한차례 더 조정대화기구를 열기로 했지만
그 전망은 불투명하며, 모레로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신,구주류간 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5.실제 신주류는 오늘 김원기 고문 주재로
신당추진모임 분과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모레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안건을 표결처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6.특히 오늘 회의에서는 구주류의 새 지도부 구성 제안은
신당논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이며
상향식 공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격악된 분위기속에 구주류를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이에 대해 구주류측은 신주류가 사실상 개혁신당을 전제로
구주류를 설득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당무회의 표결시 극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8.절충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신당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신,구주류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민주당은 심각한 분열 직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사에서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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