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26(화) 오전8시 출연

북한 핵관련 6자 회담을 하루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중국 베이징에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파견된 김봉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봉래 기자,(네 베이징입니다)

질문1)6자 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각국 대표단이 중국측이 주최하는 리셉션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된다고 하죠?

답변1)네,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6자 회담 대표단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30분, 한국시간으로는 저녁7시 30분
회담장인 조어대에서
중국 외교부가 마련하는 각국 대표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해
처음으로 다같이 대면하게 됩니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마련하는 이 자리는
내일 본회담 개막을 앞두고 각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각국 대표단들은 오늘 하루 활발한 사전 접촉을 가지면서
회담 공조 대책을 최종 점검하게 됩니다.

우선 한미일 3국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6자회담에 임하는 세부 전략을 조율합니다.

한미일 3국은 이 자리에서
내일 본회담 때 발표할 기조연설문안을 검토하는 등
회담을 앞두고 공조대책을 최종 조율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오늘 중국, 러시아와도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중국과는 오후 4시 30분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와는 오전 9시 주중 러시아 대사관에서 6자 회담 대책을 협의합니다.

질문2)네, 각국 대표단들이 어제 속속 베이징에 도착했죠?,

답변2)네, 러시아 대표단이 어제 오전 가장 먼저 베이징에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 3개국 대표단이 잇따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베이징 시내 중심에서 동쪽에 위치한
차이나 월드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도착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번 6자 회담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
미국,일본,중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 등의 노력 끝에
어렵게 성사됐다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늘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질문3)네 이번 6자 회담 일정은 어떤지,
또 관심을 끄는 북미 양자회담은 언제 열리는지 전해주실까요?

답변3)네, 오늘 저녁 대표단 리셉션에 이어
공식 회담은 내일 오전 개막식으로 사흘간의 막이 오릅니다.

6개국 대표단은 내일 조어대에서 개막식에 이어
각국의 입장을 밝히는 기조연설을 갖게 됩니다.

나라마다 10분에서 20분 정도가 되겠지만, 곧바로 통역이 이어지기 때문에
내일(27)은 기조연설을 마치고 오후에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게 됩니다.

모레(28)는 기조연설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30일은 회담결과를 결산하는 공동발표문 채택과
차기 회담 일정 결정으로 제1차 6자 회담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양자, 3자 접촉 가운데 북미 양자접촉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은데요,

그러나 미 국무부는 오늘
켈리 차관보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북미간 양자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회담장에서 6자 회담 대표들이 논의를 하는 동안
협상 테이블이나 협상장을 사이에 두고
어떤 특정 회담 대표와 관계 현안을 제기할 기회는 있는 것’이라고 말해
다자틀 속에서 직접 대화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질문4)세계적인 이슈인 북한 핵 관련 6자 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4)네, 이번 6자회담은
북한 핵문제를 풀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 때문인 듯
각국 대표단들은 이번 회담이 긴 대화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각국의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오늘 6자 회담 본회담을 앞두고 첫 대면을 하게 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가운데 회담전략을 최종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3자 회담 때보다 이번 6자 회담에는
언론들의 관심이 훨씬 높습니다.

개최국인 중국도 언론의 접근을 원천 봉쇄하던 3자 회담 때와 달리
이번에는 풀 기자단에 한해 제한적으로 취재를 허용하고
회담내용은 프레스 센터에서 공식 브리핑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언론을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약 4백 90여명이 보도진으로 등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자국 기자단에만 브리핑 참여를 허용하기로 한 반면
미국은 중국이 마련한 공식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언론들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